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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Oct 21. 2024

스트레스 : '통제권이 나에게 없다'는 의미

내 마음의 거짓말 / 심리학관

<스트레스>

* 하루에도 몇번씩 사람들이 이야기할 정도로

흔히 쓰이는 일반 명사가 되었음

* 하지만 스트레스를 정의내리라고 하면 제각각임


* 누군가가 "나 스트레스 받아"라고 했다면,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다름

-> "직장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지칭

->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두통이 생겨" :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에 초점

-> "마감이 내일인데 기일을 못 맞출 것 같아 스트레스 받아" : 외부의 기대와 내적인 능력 간의 불일치에서 비롯된 심리적 고통을 가리킴


* 이렇듯 각각의 상황에서

스트레스는 다르게 정의되고 해석되지만

*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공통의 속성은 있음


모든 스트레스의 공통점 :

'통제 소재(Locus of Control)가

나에게 없다'는 인식


* 스트레스를 없애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이 자기 내부에 없을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

=> 통제 소재가 외부에 있다고 믿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라는 생각이 들고

무력감을 느끼게 됨


(거짓말 1) 스트레스를 없앤다

-> 스트레스는 실재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믿음 속에 존재하는 것이니까


(거짓말 2) 스트레스를 해결한다

-> 스트레스를 느끼는 건,

이미 그 상황에서 주어진 문제가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

-> 통제 소재가 개인에게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것인데,

그것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꼴이나 마찬가지


Q. 그럼 아무리 발버둥쳐도 해결되지 않는

스트레스가 있을 땐 어떻게 할까?

->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떻게 해도 달라지지 않을 땐 울어야 할까?


* 많은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내가 조금 더 노력했으면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텐데'

라고 생각하기 쉬움

-> '이렇게 괴로운 건 내 능력이 부족해서야.

내가 해결하지 못해서 그런 거야'라는

잘못된 인식만 따라옴


* 스트레스는 어찌할 수 없다.

* 스트레스를 자신이 해소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절박한 시도일 뿐이다.


우리가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다.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도

받아들여야 한다.


시련에는 끝이 있고,

모든 상황은 반드시 바뀐다.

자기 자신을 괴롭히기보다는,

앞으로의 변화를 믿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

<내 마음의 거짓말>

내 탓이 아닌 것마저

내 탓이라 믿고 있는 당신에게.

나를 탓하는 말들,

내가 나를 해치는 못된 생각들,

내 마음이 나에게 하는,

그 모든 거짓말들.

* 저자 :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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