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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슬픔에 빠져 있다면, 참지 말고 끝까지 울자

조경숙 만화평론가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일상은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리어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여기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이전 단계들을 충실히 지나야 한다.


슬픔과 고통, 절망,

그리고 이 모든 길 끝에

기적처럼 찾아오는

한 줌의 용기마저도.


그때그때 찾아오는 감정들을

성실하게 씹어 넘기고 나서야

우리는 다시,

그러나 새로운 원점 앞에 설 수 있다.


그러니 지금 슬픔에 빠져 있다면,

애써 눈물을 거두지 말고

끝까지 울자.


돌아서서 뒤를 보는 시간은

모두에게 필요하다.


**************

나는 이 감정을

낱낱이 알고 있다.

조경숙 만화평론가님.

시사IN / 2024.10.29.

p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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