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학관 Nov 08. 2021

[박정민의 수다다방] 관계라는 것

리더를 위한 표현도구상자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성과만 만들어지면 된다 라고 생각했던

예전의 시대가 저물면서,

이제는 일터에서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하고,

개선하고 강화하느냐에 따라


단기적/장기적 업무성과의 창출과

실무자  이해관계자들의 성장,

그리고 나아가 조직의 성공까지

좌우된다고 생각하는 리더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리더분들이

일터 관계에 관심을 가지게  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만,

관계란 한번 만들어졌으면

절대 굴곡이 없이 일직선으로,

그것도 위를 향해 달리기만 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신 분들이 정말 많은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할 때가 많구요 ㅠㅠ.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 중에도

마음한구석에 그런 믿음을 가지신 분이

계실 거에요)

같이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에 있어서

믿음과 신뢰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상대방이  뒷통수를  때리거나

나를 전혀 배려하지 않고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때에는


주먹쥔 손을 부들부들 떨며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렇게 말할  있어?”

나는 네가 나한테 이럴  몰랐다

적어도 너한테는  다른  기대했었다라는 말을

속으로 외치는 경우가 생기죠.

그리고 나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XX와는 이제 끝이야!”

", 자식아.

이제  인생에서 OUT이야!"​


이렇게

같이 일하는

누군가의 어떤 말이나 행동에 의해

뚜껑이 열리고

머리에서 김이 풀풀 나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글을

얼마 전에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산업심리학자

Adam Grant LinkedIn에서요.​


사람들간의 신뢰가 깨어지는 현상은

관계라는 것에 원래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원래 관계라는 것의 정의는

연결, 단절, 회복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은

신뢰가 형성되었다가 끊어졌다가

 복구되는 과정이고,

그러한 굴곡이 원래 당연한 것이라는 말이

정말 새삼스럽지

아주 많이 인상적이었습니다.

Adam Grant 표현에 의하면,

Relationship

= Connection ->

Disconnection ->

Reconnection

이라는 거죠.

우리는 대개 관계의 첫부분,

없던 관계를 시작하는 Connection 부분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투자하고,

 다음에는 관계라는 것이

혼자 알아서  달려주기를

기대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다음에 시시때때로 발생하게 

Disconnection 어떻게 관리해서

Reconnection으로 만들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 말입니다.

​​

----------------------

​​

오늘의 Don’t & Do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Don’t Think]

관계란 굴곡없는 직선이어야 하고(MUST)

일단 맺어놓기만 하면

특별히 추가적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관계라는 녀석이

혼자 알아서 잘해야 한다(MUST)​


[Do Think]

원래 관계라는 것은

Harmony -> Disharmony -> Repair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쳐가는 것이다(Adam Grant).


오늘의 일터에서 마주친

Disconnection Disharmony 때문에

뚜껑 열리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여러분이 관계를 잘못하고 계신게 아니라,

정상적인 관계의 단계를

아주 잘 밟아나가고 계신 거라고 말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박정민의 수다다방] 왕자와 드레스메이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