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사랑하는 건 진짜 치사해 / 폭싹 속았수다

임상춘 작가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 엄마와 아들이 같이 빨래를 개면서

18대 천하장사(강호동님) 시상식을 보고 있음

* 엄마/애순 : 문소리 배우님

* 아들/은명 : 강유석 배우님


(엄마) 아휴~

강호동이 엄마는 진짜 아쉬울 것도 없겠다.

아들을 낳아가지고 금송아지를 다 타오며는

여한도 없지.


(아들) 뭐, 금송아지면 돼?

저까짓 거면 여한 없어?

(엄마 / 아들 보고 기가 차다는 듯이 웃음)


(아들) 엄마는 내 뒤에 붙어.

양은명이 줄 타면 최소가 금송아지야.

내가 벤츠 사 준다니까?

(엄마 / 하하하하 즐겁게 웃음)


(아들) 내가 아빠 배 고만 타고,

엄마 좌판 딱 접게 해준다!

누나 말고 내가, 내가 딱!


(엄마) 아이구, 어느 세월에.

참, 나도 아들 덕에 금송아지 타며는

그냥 깨벗고 삼수갑산을 다 돌겠네.


(엄마 / 아들 옆구리를 쿡 찌르며)

아유, 이 허풍선, 이 허풍선아!

누굴 닮아 이런가 몰라.

(여기까지는 아들도 같이 웃음)


(엄마)

네 누나는 한 번 안 떠들고

그냥 척척 다 해내던데.


(누나/금명의 narration)

무심코 나온 물기 없는 말들이

은명이를 허기져 자라게 했다.

(엄마는 못 봤지만,

아들의 표정이 바로 굳어졌음)


(아들)

편애는 진짜 치사한 거야.

차라리 안 사랑하는 게 낫지.


덜 사랑하는 건 진짜 치사해.

애를 평생 못 크게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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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14화.

훨훨 날라, 훨훨 날아 보켜.

* 각본 : 임상춘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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