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찰빵심리] 일과 사랑 (5)

나, 우리 그리고 RIASEC

by 심리학관

안녕하세요! 짜잔! 우리가 또 만났네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예고한대로 RIASEC의 세부사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진로 시리즈의 마지막이에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RIASEC은 실제형(R, Realistic), 탐구형(I, Investigative), 예술형(A, Artistic), 사회형(S, Social), 진취형(E, Enterprising), 사무형(C, Conventional)의 약자입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할게요!


실제형(R, Realistic)


실제형은 결과가 명확한 일을 선호합니다. 실제로 눈에 보이는 작업을 했을 때 흥미를 느끼며 신체를 활용한 일에서 돋보입니다. 그래서 기계를 작동하거나 설계하는 일, 운동신경을 활용하는 일, 손재주가 필요한 일에서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습니다. 고치고 만드는 활동을 줗아하며 야외활동을 좋아해요. 실제형인 사람들은 실용적이고 검소한 면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은 불편해 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로 얘기하는 것도 꺼려합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갑자기 내놓은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이 편하지 않고 그럼에도 위험해 보이는 활동에서는 모험심이 넘칩니다. 위계가 분명한 조직에서 잘 적응하는 반면에 복장은 편하고 자유로운 걸 선호합니다. 오래도록 혼자 일할 수 있는 안정성이 있는 반면에 새로운 탈 것 같은 기계에 대한 흥미가 남달라 이 분야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과격한 모습을 보입니다.


탐구형(I, Investigative)


구형은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는 일에 흥미를 보입니다. 그래서 이론적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한 분야를 조사하거나 분석하는 일을 할 때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이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무심한 모습을 보입니다. 독립적이며 조심스러워 보이는 반면 호기심이 넘치고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서는 창의적입니다. 관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방법을 활용하기를 선호하는 반면에 확신을 가지고 연구한 분야에서는 고지식한 모습을 보입니다. 일을 처리할 때 자유롭제 자신이 절차를 꾸릴 수 있는 환경에서 오래 일합니다. 자신의 분야라고 생각한 분야에서는 친구를 만나거나 여가를 즐기기보다 그 분야에 대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에 비해 겉으로 표현하는 것은 미미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자신이 흥미를 갖고 자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갑자기 말을 많이 합니다.


예술형(A, Artistic)


아, 예술형! 이 분들은 매우 독립적입니다. 관습적인 것에 대해 매우 불편해하는데 이 점이 조직에 적응하며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래 일하기 어렵게 합니다. 충동적인데 자신의 충동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지 않다면 감정도 그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해서 어느 날은 관대하고 기분이 좋다가도 어느 날은 다 소요없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 스스로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외에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소비하는 것에 큰 흥미를 보이는 것은 포함합니다. 혼자 일하는 것을 꼭 선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도 자신의 분야에 대한 의사결정, 존중을 중요시 여겨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하는 일에 쉽게 얘기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크게 화가 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자신이 생각하는 퀄리티를 보장하려고 해서 완벽주의 성향을 보입니다.


IMG_0887.png


©Eqd


사회형(S, Social)


무나도 따뜻한 사회형! 타인을 돕고 설명해 주고 타인과 함께하는 활동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정보를 제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선호하고 이 때 다른 사람의 욕구를 파악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신의 욕구는 뒷전으로 생각하고 서운함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다정하며 친절한 사회형이 있어서 이 세상이 돌아가는 거겠죠. 그러나 자신의 에너지가 방전되는 줄 모르고 일이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뛰다가 방전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고독함을 느끼죠. 사람과 함께하는 일을 확실히 선호합니다. 혼자 의사결정하고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신이 말하기 전까지 티가 나지 않는 일을 해야하는 환경에서는 쉽게 소진됩니다. 가르치는 일, 일이 잘 돌아가는 것에 도움이 되는 일에 이 유형의 분들이 오래 근속합니다.


진취형(E, Enterprising)


취형은 야망이 있고 경쟁하는 일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상황에서 자신감이 넘치며 높은 지위에 올라가는 것에 큰 관심이 있습니다. 목표가 정해지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며 이 때 수단과 방법에 대한 금기가 적어 때로는 과장하고 호언장담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기 보다는 일을 성공시키는 것에 관심이 커 사람을 만나서 교감하기보다 접대하고 목표를 목표를 이루기위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흥미를 느낍니다. 활동성이 크고 언변이 좋아 에너지가 넘쳐 보여요. 판매, 정치적인 활동에 흥미를 가지고 자신이 하는 일을 공표하는 것에 불편함이 적습니다. 유머가 뛰어나며 자신이 하는 일이 잘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일하는 것도 꺼리지 않지만 자신이 장을 맡아 적합한 사람에게 지시하는 일을 할 때 오래 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무형(C, Conventional)


료를 정리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다면 그 사람은 사무형이 적성과 흥미에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성실하고 끈기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적성과 흥미에 사무형이 적거나 없다면 자료를 정리하고 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매우 힘들 것입니다. 자료 정리와 문서 작성은 조직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사무형 사람들은 조직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창의적인 일에 대한 욕구보다는 정확하고 체계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새로운 방식을 취하기보다는 실용적이고 정확하다고 알려진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융통성이 없어 보이며 절차를 중시하는 모습 때문에 창의적인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고지식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직 체계가 안정적으로 확립된 곳에서 근속하는 경향이 있고 예의가 있는 환경을 선호합니다. 같은 활동을 매번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스스로 확신하게 되면 기꺼이 따릅니다. 돈이나 물질적인 소비에 신중하여 한 번 구입한 물건을 오래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딱히 큰 애착을 가지고 있어서 오래 쓴다기보다 그 물건이 잘 만들어졌고 아직 쓸 만하기 때문입니다!


휴우! 오늘은 RIASEC을 순서대로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설명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혹시! “맞아맞아! 난 이래!!” 라는 생각만 든다면 그게 아닙니다! “나로 살아가는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은 찰빵심리”를 더욱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까지 연재된 진로시리즈를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읽어주세요!


1. 자신은 어떤 진로유형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자 : 자기인식

- 한 가지 유형으로 정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2가지 또는 3가지 유형을 골라보자


2. 자신이 유형에 대해 다시 읽어보며 자신의 유형의 장점을 파악하자 : 긍정정서 느끼기


3. 무지개의 색은 각자의 개성이 있고 다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이 다를 수 있고 내 유형이 내 마음대로 정해지지 않는다 : 자기수용


4.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비슷하다면 아, 다행이다 라고 스스로 얘기하자. 만약 다르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해 내는 자신을 스스로 기특하다고 여기자 : 타당화


5. 지금 하는 일은 사실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고 언젠가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나도 살아가고자 애쓰는 것이므로 더욱 자신을 기특하다고 하자! : 부정정서의 승화


6.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떠올려보자. 나랑 드럽게 안 맞는 인간이 있다면 나와 진로적성이 정말 반대일 수 있으므로 그 사람의 상황에 대해 이해해보자 : 타인수용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같이 일하기 어려운 동료가 있다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김과 동시에 밥 벌어먹기 힘든 세상에서 오늘도 잘 살아간 자신을 또 기특하게 여기자! : 연대감


8. 그래도 계속 "원래 난 이래!"라는 생각만 들면 그 생각을 그대로 수용하고 “지금 있는 환경에서 내가 더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생각해 보자 : 자율성의 확장


예) 예술형 :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절차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라는 조직의 지시에 당장 때려친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이 조직에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최종목표를 생각하고 조직과 한번쯤은 타협해 본다(단, 부당하고 불법적인 지시인 경우 제외). 타협한다고 해서 내 존재와 가치가 연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자


유례없이 긴 연재였습니다. 지금까지 진로 시리즈를 함께해 주셔서 저도 힘이 났습니다. 오늘도 나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분들을 위해 찰빵심리는 계속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위의 생각하는 8가지 단계에서 잘 안 되는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o^


IMG_0884.png

©Eqd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찰빵심리] 일과 사랑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