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심도인의 관계심리학] 에너지 뱀파이어 (1/2)

새해를 맞아 정리해야 할 것은 옷과 화장품만이 아니다!

by 심리학관
카톡_20210106.jpg


아...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여러분은 위의 카톡을 보면서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전 제가 썼지만

쓰고 있는 와중에도

너무 답답하고 '그만' 이라고 외치고 싶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의 불평 불만을 쏟아내고

같은 말을 반복하며

자기 말만 하기 바쁘고

또 쉽게 남 탓과 비난을 하면서

상대방의 반응은 살피지 않는 이들을,


정신과 임상교수인 주디스 올로프는

'정서적 뱀파이어' 또는 '에너지 뱀파이어'

라고 지칭했습니다.

함께 있으면 에너지가 쭉 빨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인 것이지요.


주디스 올로프 교수는

에너지 뱀파이어를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에너지 뱀파이어의 5가지 유형
포지티브 에너지


1. 나르시스트형

: 모든 것을 자신과 연관지어서 생각하고 끊임없이 관심을 받고 싶어합니다.


2. 피해자형

: 우는 소리를 끊임없이 하며 스스로 불쌍하게 여기고 해결 방법을 제안해도 전혀 듣지 않습니다.


3. 통제자형

: 주변 사람들과 상황들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4. 수다꾼형

: 상대방의 이야기는 듣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합니다.


5. 엄살대장형

: 연극 배우처럼 사소한 일을 큰 일로 과장하여 표현합니다.


그럼 우리는 우리 주변에

에너지 뱀파이어가 있는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그 특징은 무엇일까요?


독일 의학 박사인 베르너 바르텐스는

다음과 같이 에너지 뱀파이어의

행동 특징을 설명하였습니다.


에너지 뱀파이어의 특징
감정 폭력


1. 언제나 한쪽이 일방적으로 문제를 꺼내놓는다.

2.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보다는 불만을 쏟아낸다.

3. 문제로 다루는 주제가 거의 항상 같다.

4. 자신의 이야기만 쏟아내려 하고 상대의 고민에 대해서는 깊이 공감해줄 생각은 없어 보인다.

5. 다른 사람이 언제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기 입장에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자신에게 시간을 집중적으로 내어주기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런 것을 즉각, 바로, 지금 당장 그 자리에서 해주길 바란다면 더욱 큰 문제다.

6. 자기에게 충분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감정적으로 호소하거나 비난도 서슴치 않는다.


여기까지 보고 나니

혹시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그 사람과 지금 관계는 어떠신가요?


장문의 카톡이 구구절절 오고,

소리를 질러가며 불만들을 늘어놓고,

정작 좋은 일이 있거나 여유가 있을 때는

연락이 없는 그 상대를

혹시 계속 받아주고 있나요?


'조금 지치지만 내가 좀 더 받아주면,

충분히 들어주면 걔도 좋아질거야,

내 친구(애인, 가족)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

나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나를 믿고 의지해서야,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더

가까워지는거야.'


혹시 이런 생각을 갖고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부터 그 생각들은

접으셔야 합니다.


그들은 나아지는 것 보다는

당장 쏟아낼 수 있는 대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받아주는 사람이 있는 한

에너지 뱀파이어들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에너지 뱀파이어 옆에는

거절이 어렵고, 싫은 소리를 잘 못하고,

잘 들어주고, 다른 사람 케어에 익숙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에너지 뱀파이어가 그런 사람들을

찾거든요.


혹시 어쩌다 한두번 경험하는 것이 아닌,

반복적으로 에너지 뱀파이어 같은 사람을

경험하고 있나요?


혹시 바쁜 와중에도 위와 같은 카톡에

대답을 하고 있나요?

혹시 전화를 끊고 나서 또는 집에 돌아와서

에너지 소진을 느끼며

'감정의 쓰레기통'이란 단어가 떠오르나요?

그렇다면 나를 돌아볼 때입니다.

나의 대처방식을 점검해 볼 때가

된 것입니다!


위와 같은 카톡을 받았을 때

여러분이라면

뭐라고 답을 할 것 같으신가요?


그럼 어떻게 대처를 할 수 있을지

다음 시간에 이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그 사이에 떠오르는

여러분의 대처방식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심도인의 관계심리학] 올해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