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에 대한 오해와 편견

자존감 수업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Q. 자존감이 정확히 뭡니까?

A.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self-esteem)

->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가, 또는 낮게 평가하는가


[자존감의 3대 기본 축]

1. 자기 효능감 :

자신이 얼마나 쓸모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

- > 우리 사회는 이 축을 지나치게 강조함

(ex)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당연히 자존감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



2. 자기 조절감 :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본능

-> 이 본능이 충족되어야 자존감도 높아짐

(ex) 서울에서 손꼽히는 학군에서 공부하고, 이른바 명문 대학까지 나온 사람이라도, 자기조절감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게 됨


3. 자기 안전감 : 안전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능력

-> 자존감의 바탕

(ex) 트라우마가 해결되지 않았거나, 애정결핍이 지속되면 안전감을 느끼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짐



흔히 자존감을

'자신을 사랑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맞는 표현이다.


스스로 쓸모없다고 느끼거나,

자기 조절을 못하거나,

마음 상태가 안전하지 않은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

자신을 사랑하기 어렵고,

남을 사랑하기도 어려우니까.



[자신감, 자만심, 자존심의 차이]

1. 자신감 : 나의 능력과 과업의 난이도를

상대적으로 비교한 개념

(1) 내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과업의 난이도를 낮게 보면 :

자신감은 저절로 올라감

(2) 내 능력은 적절하게 평가헀는데,

과업의 난이도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 :

자신감은 떨어짐


2. 자만심 : 비합리적인 평가 탓에

자신감이 과해진 마음 상태

-> 나의 능력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거나, 과업들의 난이도를 지나치게 낮게 잡을 때 생기는 마음


3. 자존심 : 자존감과 연관된 감정

* 자존감 :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관한 답 / 생각의 개념

* 자존심 : 이에 수반되는 감정


* 일반적으로 자존심은 주로 자존감이 떨어졌을 때

느끼는 상한 감정을 의미함

* 비난을 받거나 트라우마가 생겨 일정 선 밑으로

감정이 추락하는 것을 '자존심이 상한다'고 표현함

* 자존심을 세웠다는 의미는 바닥을 치고 반등했다는 뜻인데, 긍정적으로 쓰이는 경우는 드뭄



[자존감을 둘러싼 가장 흔한 오해]

Q. 자존감은 부모에게서 온다?

A. 정보 과잉에서 비롯된 오해

흔히 부모님에의 사랑을 덜 받아서 자존감이 낮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에 집착했다간 자존감 회복은 커녕 가족 사이에 불화만 커지게 될 것

-> 뒤늦게 부모가 사과를 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음


자존감은

셀프로도 회복할 수 있다.



Q. 칭찬이 부족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A.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한때 유행을 했지만, 이 말을 '칭찬은 무조건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됨


잘못된 칭찬은

공허함만 키운다.


칭찬에 대한 환상과 갈망도

자괴감을 자극한다.



Q. 자존감만 회복되면 행복해진다?

A. 자존감은 감정이 아니다.

-> 감정과 연결되어 있지만, 정확하게는 이성의 영역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해서 기분이 방방 뜨고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님


하지만 자존감이 회복되면

-> 좀 더 담대해짐

->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게 됨

-> 평일에 파김치가 되어도 주말까지 망치지 않음

-> 월요일 아침을 피하고는 싶지만, 그게 걱정되어

일요일 저녁까지 날리지 않음



Q. 자존감이 회복되면 나르시시스트가 된다?

A. 자존감 회복의 목표는

흔히 말하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거나

'자뻑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님


지나치게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을

'자기애성 인격장애인'(나르시시스트)이라고 부름

-> 이들은 겉으로는 거만한 척 하지만

사실은 창피를 당할까 봐 노심초사함


자존감을 회복하면

-> 오히려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고 받아들임

-> 못난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도 함께 갖추게 됨



Q. 자존감은 정말 회복 가능한가?

자존감은 자신을 어떤 높이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느낌. 이 느낌은 생각이며 판단이지만, 감정에 영향을 받음


그래서 자존감은

유동적이고 시시때때로 변한다.


게다가 자존감은 정도가 변할 때마다

느낌이 확연히 달라짐

->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올라갈 때는 흥분되지만

내려갈 때는 그만큼 공포감도 커짐


자존감을 회복한 사람은

이 속도감을 비교적 잘 견뎌냄

-> 내려갈 때도 안전띠를 매고 있으며,

실제로 추락할 확률은 극히 낮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하지 않음

-> 올라갈 때도 곧 다시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미리 대비를 함



자존감을 회복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

-> 주위에서 비난을 들어도 그 충격이 오래가지 않음

-> 잠깐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해서

죽기 살기로 예민하게 굴지 않으니까

-> 자존감이 건강하면 좋은 평판은 저절로 따라옴


떨어진 자존감은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리는 사람이 있고

쉽게 되찾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 않아

번번이 낙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노력하면

분명히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은

자전거를 타는 과정과 비슷하다.


자존감은 자전거처럼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우리는

자존감에 올라타

중심을 잡고,

핸들을 조종하며,

바퀴를 굴리는 과정을

터득해야 한다.



***************************

<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 저자 : 윤홍균 선생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