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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Apr 25. 2022

[박정민의 수다다방]  "회식"이 돌아왔다

명랑한 하루

"코로나 덕분에!!

회식 안해서 너무 좋아요"


"코로나 때문에!!

회식을 못해서 정말 큰일이에요"


회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구성원 입장에서도

회식하는  너무 싫다며 

치를 떠시는 분이 계시구요.

회식과 같이, 동료들과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분도 계셔요.


리더 입장에서도

일터에서 회식이 꼭 필요한 이유를 잘 모르겠다는 분이 계시구요.

회식을 못하니까 구성원과 속터놓고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가 없어서 걱정이라는 분도 계시지요.


"회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많습니다 / 출처 Unsplash


어쨌든

코로나라는 녀석 덕분에/때문에

한참 동안 회식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졌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당연히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드디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지요.


"회식"이 돌아왔습니다.



"회식"이 돌아왔습니다 / 출처 : Unsplash


잠시 미뤄놓았던

회식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봐야 할 때가 된 거죠. ^^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활동을 하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일을 하는 것에

당연히 도움이 될 겁니다.


일터라는 장소는

"일"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니까요.


"일"이란

"사람"이 없으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이니까요.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일에 참가하고 있는

구성원과 리더 모두가

해야 하는 행동이니까요.



일터에서의 "사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 출처 : Unsplash


회식에 대해

정말 간단명료하게 정리한

아주 유명한 동영상이 하나 있지요.


주류회사에서 일하시는

유꽃비 팀장님이 해주신 이야기요.

(유퀴즈 온더 블럭 72회 / 2020.09.16)


***********


2년 전에 제가 팀원이었을 때

팀장이 술 마시자고 하면 진짜...

정말 싫었어요 ㅠㅠ


1. 좋은 얘기 할 것도 아니고

2.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3.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4. 자기 먹고 싶은 거 먹을 거고

5. 내가 가고 싶을 때 갈 수 없고




유꽃비 팀장님의 설명은

곰곰히 생각해 볼 거리가

정말 많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면 / 할 수 있다면,

재미가 있는 시간이라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자리라면,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을 수 있다면,

내가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다면


회식은 가고 싶은 곳이 될 거라는 이야기인 거죠.

(독자님들도 내가 주최하는 회식에서

위의 바램들이 채워지는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심리학관에서

저희가 항상 이야기하고 있지만,

무엇인가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가"의 방법에 대한

점검과 검토가 필요한 것잖습니까.


그건 회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산업분야의 특성에 따라,

회사의 조직문화에 따라,

팀의 업무 특징에 따라,

구성원의 선호도와 니즈에 따라,

회식을 진행하는 방법은

매우매우 아주아주 정말정말

다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단 하나의 정답은 없을 겁니다.


다만,

이번 회식 자리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따라

진행 방법을 적절하게 선택해보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두 같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 같이 먹는 것이 목표인지,

새로운 사람을 인사시키는 자리인지,

진지한 업무 이야기를 하는 자리인지,

업무 고충이나 개선사항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인지,

힘들게 노력했던 시간들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자리인지에 따라서요.


회식은

리더가 혼자 밀어붙이고

리더가 혼자 떠들고

리더가 혼자 질문하고


구성원은 가기 싫어하고

구성원은 밥상 밑으로 휴대폰 만지고

구성원은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는

괴로운 자리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회식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오히려 팀빌딩과 동기부여, 사기진작에

마이너스가 될 테니까요.


회식은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까요?  / 출처 : Unsplash


모든 모임은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진행과 운영의 책임을 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회식?

그냥 입다물고

앉아 있다가 오면 돼"라는 말을

해도 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에 참여하는

리더와 구성원 모두

이 회식장면이

어떤 것을 하는 자리인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구요.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가지고

일터에서의 동료로서의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다면,


그리고 이 시간을 통해

동료들과의 관계를

좀더 튼튼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에너지를 조금만 더 투자한다면


회식이라는 기회는

모두에게 정말 가치있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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