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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r 13. 2023

난 빛날 때도 있고 평범할 때도 있다 / 이지은 배우님

박정민의 수다다방 / 심리학관

이지은 배우님의

새로운 드라마 소식이 들리더라구요!


<동백꽃 필무렵>의 임상춘 작가님!!

<나의 아저씨>의 김원석 감독님!!!

이지은 배우님과 박보검 배우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빨리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며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던 중에

이지은 배우님의 인터뷰 기사를 읽었습니다.



Q. ‘이중성’이라는 오늘 화보 콘셉트로 다시 돌아오면, 당신은 아이콘 아이유와 일반인 이지은 두 가지 자아를 모두 충실히 살아가는 느낌이다. 이 균형은 어떻게 유지되나?


A. 조금 불편하지만 날 빛나게 해주는 예쁜 옷과 조금 평범하지만 날 자유롭게 해주는 편한 옷을 시기에 맞게 갈아입으면서, 순간순간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히 경계하는 것이 균형을 잡는 방법인 것 같다.


빛날 때도 있고

평범할 때도 있다는

당연한 사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하퍼스 바자 코리아 / 2023.02.22)


지금까지 접했었던

이지은 배우님의 멋진 말들이 많았었는데요.


"진화.... 중요하지만,

제가 포켓몬도 아니고!

매년 진화하는 것은 무리에요"


"우울한 기분이 들 때,

그 기분에 진짜 속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이 기분은 절대 영원하지 않고,

5분 안에 내가 바꿀 수 있어!

몸을 움직여야 해요, 진짜로!"


이번의 인터뷰도

마음에 참 많이 와 닿았습니다.


'나'를

건강하게 사랑하는 방법은


<나>라는 존재가

정말 빨리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하고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매우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계속 유지하고 강화해야 할 멋진 점과

조금씩 변화시켜야 할 개발점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수용하고

소화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다시 해볼 수 있었거든요. ^__^


그러고보니

요새 읽고 있는 상담이론

<게슈탈트 치료>에서

설명하는 '자기(self)' 개념에

이지은 배우님이 이야기한 부분이

딱 들어 있더라구요. ^^

(cozy suda 블로그에 정리해 본 내용인데,

독자님들과도 공유합니다)


***************************

* 도서 "게슈탈트 심리치료 : 창조적 삶과 성장 / 저자 : 김정규"의 내용을, 보다 더 성숙하고 건강한 리더역할수행을 위한 마음공부에 맞게 정리해본 글입니다.


"자기(self)".

뭔가 절대 변하지 않는

고정적이고 딴딴한 실체의 느낌이

들기 쉽지요.


하지만,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자기'라는 것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접촉을 시행하는

기능의 체계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항상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는

아니라는 거죠.


"나라는 녀석은 원래 이렇게 태어났어!"

"알았어, 알았어. 근데 이게 나야. 배째!"라며

나에게 있어서

더 이상의 성장과 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고집부리는 분들이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이야기입니다. ^^


<게슈탈트 치료에서의 '자기'>

* 매 순간

변화하는 현재(transient present)를 접촉하는 기능

* 변화무쌍한 현재를 접촉하면서

유기체의 적응을 도움

* 전경과 배경의 교체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체

* '고정적 자기'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


자기는

과거의 낡은 방식에

집착하지 않고,


변화하는 환경으로부터

새롭게 요구되는 방식으로

창조적으로 적응해 나갑니다.

(p46 / 게슈탈트 심리치료)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진정성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조건 자신의 모습을

(효과적이거나 비효과적이거나 간에)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것이라고

오해되는 경우를 종종 보았거든요.

전에 '진정성의 역설'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 같이 해보았었지요.


https://brunch.co.kr/@smallwave5/199



무례한 행동과

함께 나오곤 하는 말.


“저는 그냥 솔직했을 뿐인데요”

“솔직한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저는 원래 생각을 하면

마음속에 음흉하게

숨기지를 못해요”


“저는 원래 이런 사람이에요”

“저는 머리에 떠오르면

다 입밖으로 뱉어야 해요.

하지만 뒤끝은 없어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에서

이런 말은

전혀 변명이 될 수 없다.

그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부족일 뿐이다.


출처 : Adam Grant / Facebook




성장과 변화를 추구하는 자기의 욕구를 눌러버리고

외부적인 요구들에만 순응하는 것도

불건강한 것이구요.

변화하고 있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과거 행동만 지속하는 것을 주장하는 것도

당연히 불건강한 것일 겁니다.


나의 가치와 주위 사람들의 가치를

함께 존중하고,

지금 상황에서

신경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새로운 도구를 기꺼이 사용해보려고 하는 자세가,

건강한 '자기'를 키워내는

리더가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코치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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