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불안은 실존적 문제에 직면하며 해결책을 추구하는 실존적 투쟁과정의 산물이다. 막연한 불안상태에서 다양한 걱정에 빠져드는 범불안장애의 기저에는 실존적 불안이 자기 잡고 있다.
죽을 것 같은 급격한 공포에 빠져드는 공황장애 역시 죽음이라는 실존적 주제와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자신의 유한성을 수용하지 못한 채 죽음의 가능성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소한 신체적 변화를 죽음의 징조로 여기며 공황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
실존적 불안을 회피하려는 방어적 노력은 일중독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다수의 현대인들은 많은 시간 동안 과도하게 일하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을 느낀다.
일에 몰두하는 이유는 자신이 진정 원해서가 아니라 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압박감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자신과 타인을 몰아붙인다
특히 현대 사회는 물질주의적 가치와 성취를 통해서 실존적 불안의 부정과 회피를 조장하고 있다.
현대심리치료와 상담이론 p326-327
권석만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