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인간은 일생 동안 '소유'와 관련된 불안을 느낌
* 1개월 아기 : 엄마는 내 것이어야 하는데 라는 불안
* 18개월 아기 : 엄마와 헤어질까봐 두려운 분리 불안
* 청소년 :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불안 경험
* 중년 : 자식의 독립을 불안해함
(소유) 가지고 있음 / 물건을 전면적, 일반적으로 지배하는 일
(무소유) 가진 것이 없음 / 지배하지 못함
인간은 소유하지 못하면,
가지지 못한 '상실'의 상태에 놓인다고
생각하여 불안해함
* 이 상실이 사람과의 관계에 놓이면 불안감은 증폭됨
* 연인 관계에 놓이면 집착으로 변함
* 사랑이라는 감정도 '소유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맞닿으면 불안이 엄습함
최근 우리 사회의 사랑 트렌드
* 결혼은 늦어졌지만, 연애의 시기는 빨라짐
* 이른 연애를 하면서 느끼는 불안감이 많아짐
* 밀려든 사랑의 파도 앞에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지켜보는 관록의 사랑이 아닌,
소유하고 가지려 하는 안타까운 사랑에 고민함
<소유의 반대말은 소유욕>
소유가 커지면 '탐욕'이 됨
(소유) 없는 것에서 있는 것이 되는 상태
(탐욕) 이미 가지고 있는데도 더 가지고 싶은 상태
탐욕에 빠지면 과거를 왜곡하는 현상이 일어남
* 애초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무소유의 상태를 잊고,
'(조금) 가지고 있었던' 상태로 과거를 기억함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으니,
여기서 조금 더 가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함
-> 그런 마음이 탐욕을 부추김
(Case)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 나는 과거에 그를 모르는 상태
-> 그가 나를 좋아한 적도 없을 것
(무소유의 상태)
상대를 사귀다 보면
애초에 그가 나를 몰랐던 시기에 대해 잊어버림
-> 상대가 나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시점을
기준점으로 삼게 됨
따라서 더 바라고 더 집착하며,
더 많이 가져도 항상 불안하고
상대에게 만족하지 못하게 됨
이제 사랑이라면 알 만큼 안다고 하는
40-50대의 중년들은
사랑에 대한 소유욕과 탐욕이 줄어들었을까?
그렇지 않은 듯 ㅠㅠㅠ
여전히 내 틀에 맞지 않는 배우자를 보면
바꾸고 싶은 강박관념에 화가 나고 불안해짐
* 끝끝내 배우자가 내 맘대로 바뀌지 않으면
자식들에게 눈을 돌림
* 나만 쳐다보고 내 이야기에 집중하던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나를 멀리 하고, 내 말을 반박하면
소유의 근간이 흔들림
-> 무소유 상태로 돌아가
내 가장 소중한 것을 잃는 기분이 듬
소유의 반대말은 무소유가 아니라
'소유욕'이라는 말이 있음
사랑을 소유로 생각하는 우리의 감정/생각 방식은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지 모름.
한번 돌이켜보는 시간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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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것이 당연합니다>
어른을 위한 단단한 마음 수업
(저자) 한덕현
중앙대 정신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