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심리학관
* 예기불안 : 예측하고 기대해서 불안해지는 것
-> 시험이나 발표 당일에도 분명 불안을 느낄 텐데, 미리 예측하고 걱정하며 불안을 두세배로 느끼는 것
* 시뮬레이션(simulation)
: 걱정스러운 상황을 미리 상상해보기
-> (적절하다면) 불안을 낮추는 좋은 방법
-> (지나치게 과도하고 반복적이라면) 피로를 유발
-> 특히 일어나지 않을 일까지 세세하게 상상하는 것이 문제가 됨
* 과도한 시뮬레이션 -> 마음속 불안이 꿈으로 나타남
: 일하는 꿈, 상사에게 혼나는 꿈, 발표하는 꿈,
공부하는 꿈, 시험 보는 꿈
-> 꿈에서 일을 다 처리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함
-> 말 그대로 에너지를 두번 세번 소모하게 됨
* 완벽한 일 처리를 추구하는 사람들도 불안에 시달림
: 특히, 주변의 애정이나 인정을 완벽과 결부하는 사고는 큰 스트레스가 됨
* 문제는 애정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집착할 때 생김
* 많은 사람들이 성장기에 '더 잘해야 더 예뻐해준다'는 '인센티브 사랑법'을 경험함
(ex) 시험에서 50점 / 80점을 받았을 때
: "수고했다" "잘했다"
(ex) 시험에서 100점을 받았을 때
: "백점 맞은 우리 OO, 사랑한다"
-> 우리는 어떤 걸 잘 못하면, 스스로 만족을 못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걸 넘어, 사랑까지 잃는다는 생각을 하게 됨
* 흑백논리 : 대표적인 강박
-> 완벽주의와 연관 (모든 일을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하는 경향)
-> 일을 완벽하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말자고 생각
* 사실 항상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음
* 어떤 일을 절반 정도 수행했으면, 그만큼 결과가
쌓이고 경험이 되니까
* 배제될지 모른다는 불안
: 내가 어떤 일을 능숙히 수행하거나 완벽히 완수하지 않으면 공동체 내에서 배제될 거라는 불안에 시달림
-> 성적이 나쁘면, 일을 못하면
왕따를 당해도 되나요? NO. NEVER.
->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쉽게 그런 논리에 빠져들고
-> 불안을 극복하기 위해
공부나 업무에 과도하게 몰두하게 됨
* 사람들은 타고난 성격/기질에 따라
조금씩 다른 강박을 느끼게 됨
(ex) 기질적으로 느리거나 신중한 사람 :
사실, 그 사람의 개성인데
-> 신속하고 정확해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살다보니 그 기질은 흠이 됨
"너는 느리지만 꼼꼼하게 하는구나"
-> 이것은 욕인가 칭찬인가
(자매품으로는
"너는 예쁘지는 않지만 귀엽구나"가 있습니다)
그 결과, "나는 느린 대신 철저히 해야 해"라고
생각하게 됨
-> 자기보호일 수 있지만, 이것이 심해지면
늘 정확해져야 하는 강박이 듬
-> 어떤 때는 일을 마치지 못할 수 있고,
일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싫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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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 저자 : 안주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