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학관 Mar 10. 2024

누구나 '아플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 심리학관

<아픈 몸과 대화하기>

아픈 몸이 우리에게 쏟아내는 울분의 말

"아니, 다른 사람이 아픈 것은 잘 챙기면서,

왜 그렇게 자신의 아픈 몸은 계속 방치하는 거냐?"


"네가 아무리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평소 산책도 안 시켜주고

아플 때 잘 돌봐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강아지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어?"


질병이 생겼을 때,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하는 원망의 말

"왜 하필 나인 거야?"

"왜 이런 몸으로 태어난 거야?"

->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었다"는 절망을 느낌

-> 병에 걸린 것을 형벌이나 실패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음


<건강하고 현명한 자기돌봄>

* 나에게 '아플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받아들이자

->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한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닌가!


* 나의 몸에 사과하자

-> 지금까지 나자신을 위해 애써온 몸이 아픈데, 왜 이리 모질게 대하고 구박만 했는지 정말 미안해


살다보면 넘어질 수도 있고 아플 수도 있다.

그럼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아프다고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다.

그냥 건강의 일부를 잃은 것 뿐이다.


<한번씩 슬픔과 불행감이 밀려올 때>

* 내 몸과 마음을 정성껏 돌봐주자

* 좌절감을 피하려 굳이 애쓰지 말자


* 울고 싶어지면 참지 말고 펑펑펑 울자

(혼자서 &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앞에서)


* 나 자신만을 위해

반신욕을 하거나 풍욕을 하고,

마음을 담아 다정한 음식을 만들어주자


<몸은 돌봄의 대상>

*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

: 하나같이 자기 몸도 싫어함

(1) 몸은 움직이길 원해도 계속 누워있는다

(2) 몸이 물을 달라고 해도 무시한다

(3) 몸은 "배부르다"고 하는데

계속 음식을 집어넣는다

(4) 몸은 피곤하다는데도 충분히 잠을 자지 않는다


"저는 정말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데요"

-> 혹시 나의 내면에 자기혐오가

자리잡고 있는지 돌아보자

(1) 부작용이 우려될 정도로 시술을 받는다

(2) 몸이 아프다고 해도 운동을 멈추지 않는다

(3) 어지럽고 생리가 끊어질 때까지

급격한 다이어트를 한다

-> 이들에게 몸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꾸밈의 대상일뿐


지금까지

나자신을 위해 애써온

몸에 대한 감사부터

시작해보자.


내 몸을 존중하지 않는 자기존중,

내 몸을 돌보지 않는 자기돌봄,

내 몸의 고통을 외면하는 자기연민은

모두 거짓이다.


*********************

<나는 왜 나를 함부로 대할까>

자기치유와 자기돌봄을 위한

자기관계 심리학

* 저자 : 문요한

(정신과의사 & 작가)

매거진의 이전글 제발 "그럴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물어봐주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