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학관 Apr 15. 2024

과거의 후회, 미래의 걱정은 현재를 살지 못하게 한다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 심리학관

진실된 관계, 진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공감, 소통, 경청, 이해와 같이

형이상학적이고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를 많이 쓰지 않음


"너는 한번도 나를 '공감'해준 적이 없어"

"우리 사이에 제대로 된 '소통'이라는 것이 있었던 적이 있어?"

"내 말에 단 한번이라도 '경청'을 좀 해줄 수 없어?"

"왜 너는 나를 '이해'해주지 않아?"


경청, 이해, 공감, 소통과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로 싸움이 시작되면

'서운하다'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럴 거면 헤어지자'라는 등

서로간의 관계에 대한 실존적 고민까지 더해지게 됨


진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그냥 만나서 재미있게 논다

-> 한 해 한 해 세월이 갈구록 와인이 숙성하듯 관계가 숙성함

-> 서로 싸우면서 애정을 확인받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현재 관계와 앞으로 만들어갈 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보고 노력하고 성취하기에 바쁨

-> 우리가 만난 것에 서로 감사하며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회상함


가짜 관계에 쏟는 에너지는 나를 소진시키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미래의 긍정적인 면을 떠오르지 못하게 함

->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했을까 곱씹고 곱씹으면서 다른 일에 써야 할 에너지까지 다 소진시켜 버림


<내가 가짜 관계에 빠져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

(1) 나라는 인간을 이루고 있는

주된 콘텐츠를 살펴보자

Q. 자주 읽는 책이 인간관계의 갈등에 대한 책인가요?

Q. 유튜브에서 '나르시시스트 알아보기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법'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 같은 주제를 자주 검색하고 있나요?


A. 그렇다면 당신은 가짜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 '인간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들'이 나의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2) 나는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 가짜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그때, 거기'를 살고 있음

ex) 며칠 전 OO에게 정당한 말대꾸를 하다 혼난 것이 억울해서 계속 그 당시 상황을 곱씹음

ex) 아, 아까 그 사람한테 내가 너무 쌀쌀맞게 대했나?

ex) 왜 그 사람은 나한테 그렇게 말했을까?

ex) 그 사람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 고치지 못하는 과거 사건과,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미래의 일 때문에 현재의 삶을 살지 못하곤 함


지금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현생'을 살자


* '지금, 여기'를 살아가자

* 동료들과의 즐거운 수다에 빠져들자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깊이 집중하자

* 저녁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잔을 즐기자


이미 지나버린 과거와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매달리지 말자


***************************

<아무리 잘해줘도 당신 곁에 남지 않는다>

가짜 관계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행복한 진짜 관계를 맺는 법

* 저자 : 전미경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매거진의 이전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부정적 생각에게 말해주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