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 스님 / 심리학관
* 지리산 화엄사 범정 스님과의 인터뷰 / 시사IN
* 꽃스님 / @kkotsnim (인스타그램)
Q. SNS 포교를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
A. '스님은 이런 사람이구나' 부담없이 다가가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선택했다.
그걸 불교에서는 '방편'이라 부른다.
불법(佛法)을 전하는데
방향만 같다면,
어떤 도구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집착만 안 하면 된다.
Q. 불교계에 어쩌다 변화의 바람이 불었나.
A. 젊은 세대들은 '굳이 종교를 가져야 하나'하는 생각이 크다. 사실 그런 생각이 나쁘지 않다고 본다. 책을 읽으면 삶에 보탬이 된다고 하지 않나. 내가 생각하는 종교의 입지도 그 정도다.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불교를 하나의 선택지로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2030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 한 번쯤 일상을 살면서 다행이라고 여기는 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나쁜 일이 벌어지지 않을 때
무난한 하루하루를 보낼 때.
그 순간이 불교에서 추구하는 궁극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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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Vol.869 / 2024.5.14 / p56
<홍석천의 '보석함'에 담긴 스님?>
김영화 기자 young@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