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심리학관
어제는 하늘이 정말 푸르고 맑았는데,
오늘 하늘은 어제와 비슷하지만 약간 더 뿌옇네요.
하늘을 쳐다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늘을 보면서
왜 어제 하늘을 찾고 있는 걸까?
물론 어제 아침 하늘이 워낙 예뻐서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야 있었지만,
어제 하루가 행복했다고
오늘도 그걸 찾는 건
좀 어리석은 일 아닌가 생각요.
물론 반대의 경우를 떠올릴 수도 있어요.
어제 무척 괴로운 일이 있었다고 쳐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그 생각이 났다 하더라도,
오늘도 망한 날이다 하기보다
오늘 또 오늘의 태양이 떴구나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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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저자 : 김창완 가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