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두부말이)
봄비가 그치고 나면 좀 더 완연한 여름에 가까워지겠죠?
힘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힘이 난다는 표현은 생각지 못한 표현이었는데, 아주 긍정적인 표현이라 너무 맘에 드는데요. 이 문장에 표현이라는 단어를 3번이나 언급했습니다. 표현에 대해 사전적 의미를 찾아봐야겠습니다.
표현 表現
1.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말이나 행동으로 드러내어 나타냄
2.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사물의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
<daum 사전 출처>
표현이 가지고 있는 뜻도 정말 좋고, 한자와 한글이 섞인 느낌의 서체도 좋고, 부르는 어감도 입을 모았다가 현을 말 때 입꼬리가 넓어지는 모양도 정말 좋습니다. 한글 짱!
저희가 이렇게 매주 교환일기를 나누는 것도 서로의 사상이나 감정 따위를 활자로 표현하고 읽는 상대에게는 말로서 표현되는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8시를 향해가는 이 시간에 창문을 열어두어도 바람 한 점 없이 선선한 이 공기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아주 살랑살랑합니다.
양배쓰님처럼 저도 여름을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일기를 통해 공통분모를 또 하나 발견했네요. 역시 대화는 정말 대단합니다.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몰랐던 사실이잖아요.
저는 여름을 얼마만큼 좋아하냐면요. “그냥 좋아요!” 라고 할 만큼 표현이 될 수 있을까요?
여름에 밤은 무섭지 않아요. 해도 길고, 밤늦도록 산책을 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공원에서 맥주 마시거나, 공원으로 나와 휴식하는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 초록 초록하고, 바다, 강, 산 어디든 단벌로 움직일 수 있고, 빨래로 너무 잘 마르죠. 여름에는 과일, 야채들도 아주 저렴해서 좋습니다. 여름은 더우면 샤워하거나 물속에 들어가면 가시지만 겨울은 아무리 입어도 입어도 추워요.
겨울엔 아이스크림을 여름엔 맥주를.
제가 자주 sns 피드에 건강한 음식 사진들만 업데이트를 해 작은 오해가 생겼나 봅니다. 저는 새우버거 마니아랍니다. 사실 버거보다는 프렌치프라이 너무 좋아합니다. 특히나 마요네즈를 사랑하여 오이에도 마요네즈를 양배추에도 마요네즈를 샐러리는 두말없이 마요네즈를 프렌치프라이에도 마요네즈를 편의점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삼각김밥이 참마(참치 마요네즈)랍니다. 저희 집에는 20년을 평생 전자레인지가 없이 지내다 보니깐 자연스레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습관이 없답니다. 냉동실에 있는 음식은 거의 쪄 먹거나, 팬에 부쳐먹는 수준이에요. 그래서 지금도 냉동 핫도그나 배달 시켜 먹고 남은 피자는 찜기에 쪄 먹어요. 건강을 챙기려고 시작한 건 아닌데 지금 와서 보니 그 습관이 건강적이고, 전자레인지에서 돌렸을 때보다 아주 많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양배쓰님께도 추천을 ~ 단 시간은 걸리니깐 너무 배고플 땐 시도하지 마세요.
면 마니아답게 라면도 매우 좋아합니다. 뒤늦게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섞어 끓여먹고 다행이다 싶었죠. 이렇게 맛있는 조합을 이제 먹었다는 게 살았다 싶었어요. 일찍 먹었다면 몇 번은 더 먹을 테니까요. 라면은 남이 먹으려고 한그릇을 끓여 옆에서 한젓가락이 세상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저가 먹으려고 끓이면 왜 이렇게 맛이 없을까요? 저는 참고로 라면을 정말 못 끓입니다. 양배쓰님 라면을 잘 끓이시나요? 무슨 요리를 음식을 잘 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어떻게 앞니 임플란트 치료는 잘 받고 계시나요?
양배쓰님 이야기 들으니깐 게장을 먹기 전에는 주문을 걸고 먹어야겠습니다.
“와삭 깨물지 말자! 게는 딱딱하다 조심” 저는 성격이 급한 게 있어서 먹다가 자주 입안에 볼살을 물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이 급한 건지 볼살이 많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파도 잘 먹습니다.
씩씩한 양배쓰님도 앞니가 없다면 어금니로 그날의 게장을 맛있게 드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보내주신 여러 요가 동작은 정말 도움이 되고 이건 정말 필수 저장이 각입니다.
동작과 용어를 심플하고 요약적으로 표현을 잘 해주셔서 따라 하기 너무 좋습니다.
이건 제가 따로 프린트를 해서 벽에 붙여 요가할 때마다 따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Q>
1. 요가에 대한 질문 하나 할께요. 요가 매트도 앞뒤가 있나요?
2. 요가매트 위에서 동작을 하나보면 발이 밀립니다. 왜 그런건가요?
3. 요가매트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양배쓰님의 최고의 요가 비결.
힘이 나는 오힘의 오늘 최고의 요리 비결에 소개할 음식은 두부.
전 페이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속되는 집콕 생활과 코로나 발생에 대해 역추적적인 생각을 하다 보면 인간의 자만심으로부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닐 하게 생각한 우리들. 지구를 너무 함부로 대한 건 아닌가.. 지구가 아프다고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아닐까 합니다. 이번 코로나로 모든 인류가 힘들어하지만 지구는 많이 깨끗해졌다는 보도를 보고서 마음이 아팠던 기억에 사소한 것들을 지키고 실천해보려고 노력 중에 있지만, 편리했던 그동안의 생활을 고치기란 여간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요리는 주방 세제 없이 설거지 가능하고 맛있는 요리입니다.
하나 버릴 것도 없고, 누구에게도 방해하지 않는 요리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편하고 든든한 요리입니다.
무와 당근, 양파와 파 등을 구매한다면
무와 당근, 양파 껍질째 깨끗하게 씻고, 벗겨 낸 껍질은 보관통에 담아 냉동실에 담아두기.
파도 깨끗하게 씻어 파뿌리는 흙이 많이 묻어나서 잘 씻기지 않아도 빡빡 묻질러 씻겨내거나 반나절 동안 물에 담가놓으면 깨끗하게 씻깁니다. 깨끗하게 씻은 파뿌리는 밑동을 잘라 보관 통에 담아 냉동실에 담아두었다가 야채육수를 만들 때 이 모든 것들을 넣어 푹푹 끓여내면 이 집 육수 맛집으로 인정.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도 줄이고, 맛있는 육수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요리는 두부 말이
두부 한 모,
육수용 : 물 4컵, 부족하면 더 넣어 끓여주면 됩니다. 다시마 손바닥만 한 것 한 장, 똥을 제거한 멸치 10마리, 말린 표고 3개(시장에서 상처 난 버섯을 5천 원어치 사다가 요즘처럼 날 좋은 말려두었다가 냉동실에서 꺼내어 쓰는 그 쏠쏠함은 왠지 모르게 뿌듯함을 안겨줍니다) 말린 표고가 없다면 생략 가능, 무 껍질, 당근 껍질, 파뿌리.
1. 냄비에 중간 불로 멸치를 달달 볶아주고 나서 다시마도 달달 볶아줍니다.
2. 멸치가 진한 갈색빛이 돌면 준비된 물을 붓고, 나머지 재료도 넣어 센 불로 푹푹 끓여주다가 중간 불로 끓여주다 다시 약불로 끓여줍니다.
3. 육수 내는 시간만 30-40분 정도 생각하면 됩니다.
4. 육수 내는 내내 자주 볼 수 없다면 물을 여유롭게 넣고 끓여주세요.
5. 다른 냄비에 두부가 잠길 만큼 물을 넣고 사온 두부를 데칩니다. 여러 면 이 데칠 수 있도록 돌려가며 데쳐줍니다.
6. 데친 두부를 도마에 가져와 먹기 좋게 아기가 먹는다면 잘게, 어른들이 드신다면 도톰하게 썰어 그릇에 담습니다.
7. 끓은 육수는 체를 이용해 모든 야채를 건져내고, 맑은 육수만 두부를 담아 둔 그릇에 육수를 부어줍니다.
8. 육수를 끓여주다 보면 야채에서의 맛이 나와 간을 하지 않아도 맛이 좋지만, 너무 싱겁다면 국간장을 이용해 간을 맞춰주는 것도 좋습니다.
간단하고 든든한 설거지 역시 간단한 요리, 요리라기보다 따뜻한 음식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육수는 넉넉하게 만들어 두었다가 냉장 또는 냉동 보관 후에 두부, 국수 등 된장찌개 베이스를 등으로 여러 활용할 수 있으니깐 다양하게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양배쓰님의 식탁이 풍요롭고 따뜻하길 바랍니다.
양배쓰님 다가오는 주말도 화창하게 보내시고, 반겨오는 다음 주도 맛있는 한주 보내세요.
양배쓰님의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