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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힘 Ohim Jun 22. 2023

<꾸준히>11시 28분

빨래

날씨가 좋으면 빨래를 하고 싶다.

이불을 빨고 싶고 수건도 빨아 널고 싶다.

날씨 화창한 날 빨래줄에 널린 빨래들이 펄럭이는 춤사위를 보고 있으면 

이들도 생명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건조기와는 다른 뽀송함이 있다.

빳빳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릴적부터 볕에 빨래를 널어 사용했던 세대여서인지

그 까칠하고 빳빳한 느낌이 부드러운 뽀송함보다 좋다.


아침에 구름이 껴서 오늘은 흐르겠구나 싶었는데 

볕이 화창하게 내리쬐길래 헐레벌떡 이불을 세탁기에 돌린다.


그리고 이렇게 세탁하는 동안 글을 몇자 적어본다.

단순한데 빨래를 생각하니깐 기분 좋게 글을 써내려 간다.




오늘도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뽀송하게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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