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인정을 담아 주는 물건, 또는 그것에 상응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기념일에 많이 주고받고 생일 선물과 크리스마스 선물이 대표적이다.
어릴 적이나 기념일에는 서로 선물을 나누고 특별한 추억이 쌓여가는데 스스로에게 선물을 준 적은 있던가?
아마 우리는 자신을 위한 선물에 가장 인색하지 않나 싶다.
나의 고생과 힘듦을 가장 잘 알아주는 것은 본인 스스로인데 말이다.
왜 인색할까?
타인에게 선물할 때는 온 정성과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데.
저 역시 스스로에게 선물을 준다라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도 못했고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이상하게 나에게 돈 쓰는 걸 아깝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다.
어차피 나중 가면 다 돈 버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고,
문제는 그럴수록 스스로와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항상 누군가를 위한 선물은 그 사람과의 관계, 그러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여러 뜻을 담고 있는데 왜 정작 나는 나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을까.
앞으로 나아갈 나 자신은 좀 더 열정적이고 건강하고 보람찬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려면 나를 위한 보상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다.
고작 돈 몇 푼 아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사람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옷을 사고 지금 그림을 그리는데 한몫하고 있는 아이패드를 사버렸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하며 큰 것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주는 보상을 아까워하진 않는 요즘인 것 같다.
너무 퍼주라는 게 아니고 그때그때 적당하게 자신을 위해서 주는 선물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아야 된다는 말이다.
건조한 삶과 내일을 버티기 위해 작은 거라도 스스로에게 선물을 해본다면 건조함이 조금은 괜찮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