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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May 16. 2023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잔할까?

fleeting notes

며칠 전 우연히 <위키인용집>이라는 위키를 발견했다. 여느 위키와 마찬가지로 집단지성으로 각종 아포리즘들을 모아놓은 공간 같은데, 문서가 1000개를 간신히 넘기는 것을 보니 그다지 인기가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요즘 주된 관심사인 '커피'를 검색해보니 눈길이 가는 글귀가 여럿 나왔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알베르 카뮈의 이 말이었다.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잔할까?


알베르 까뮈(1913-1960)


찾아보니 이는 까뮈가 실제 한 말로, 실존주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를 제목으로 내건 책도 출간된 바 있었다. 짖궂은 농담이겠지만 그저 농담만은 아닐 터. 삶이란 그만큼 소소한 것이며 커피란 그만큼 위대한 것이다.


사치스러운 것 중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자면, 아이스크림과 커피 정도입니다.
-루소

내가 지금 한 잔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 없다.
-도스토예프스키

커피는 지옥만큼 어둡고, 죽을만큼 강하고, 사랑만큼 달콤하다.
-터키 속담  

커피와 사랑은 뜨거울 때 가장 좋다.
-독일 격언  

커피는 우리를 진지하고 엄숙하고 철학적으로 만든다.
-조나단 스위프트

내 커피 잔 속에 위안이 있다.
-빌리 조엘

만약 내가 여성이라면, 커피를 향수로 뿌리고 다닐 것이다.
-존 반드루텐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원두는 내게 60여 가지의 좋은 아이디어를 준다.
-베토벤

                    

updated: 2023-05-16


관련문서(브런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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