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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 Jul 24. 2023

[브랜딩log] 일단은 오프라인!

recreate, 분할, 과거와 현재

플러스엑스 BX 실무 챌린지(7)


day 7


이번에 듣게 된 디자인 시안과 리뷰 파트는 솔직한 심정으로 그다지 와 닿는 느낌은 아니었다. 통상 시안 작업이라고 하면 4개, 적어도 2개 이상은 후보군이 있어야 할 텐데, 하나 만들기도 벅찬 나로서는 '그림의 떡'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단 뭘 만들지부터 정하는 작업이 시급해 보인다. 디자인 시안 작업은 비즈니스 카테고리와 메인 프로덕트, 그리고 온/오프라인 베이스에 따라 달리 만들어지는데, 다시 말해 디자인을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지가 정해져야 그 이후로 넘어갈 수 있는 셈이다.


문득 내가 기성 스튜디오에 yoorak의 브랜딩을 맡겼다면 비용이 상상초월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어플리케이션과 오프라인, 프로덕트를 동시에 브랜딩하려는 프로젝트니 말이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이 프로젝트를 맡는다면 스튜디오 입장에서도 골치 꽤나 썩였을 것이다.


온라인은 제쳐놓고 오프라인에 집중한다면, 디자인이 적용될 application은 일반적으로 카페에 들어가는 오브제들이 될 것이다. 일단 떠오르는 건 명함, 리플렛, 포스터, 원두 팝노트, 원두 봉지, 메뉴판 등.. 기존에 잘한다고 유명한 카페들에 가서 목록을 한번 만들어보면 좋을 듯 하다.(집 바로 앞에 인더매스 삼덕동 본점이 있는데, 다시 한번 가서 유심히 살펴봐야겠다.)


'recreate everything'이라는 브랜드 에센스를 감안했을 때 '과거-현재', 혹은 '현재-미래', '과거-미래'의 어떤 대칭적 조합, 중앙을 분할시켜 상반된 이미지를 대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예시로 들만한 이미지 찾기가 어렵다)


공간 같은 경우는 인테리어 작업을 하기 전의 낡고 오래된 공간의 모습, 이후 변화된 모습을 반반 나눈 뒤 아래에 로고와 약간 시크한 느낌의 슬로건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의 디자인이 괜찮을 것 같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


과거-현재


사실 명함은 오래 전부터 아이디어를 하나 가지고 있긴 하다. 명함 앞면에 yoorak 로고를 옅은 회색으로 써놓고 그 아래 '비어있는 두 눈을 자유롭게 그려오시면 스페셜티 커피를 드립니다.' 작게 적어놓는 것. 내가 그린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준다는 행위, 유저가 직접 브랜딩에 참여하는 경험(UX)이 흥미로울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눈으로 또 다른 디자인적인 시도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day7


시안 다음 과정인 리뷰는 어느 정도 완성된 시안들을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하는 과정을 말한다. 서로간 일종의 디자인 컨센서스를 만드는 과정이라곤 하는데, 보기에 따라서는 디자이너가 클라이언트 쪽에게 "이제 이렇게 방향 정해졌으니 너, 더 이상 군말하지 않는 거다!" 다짐을 받아내는 과정 같기도 하다. 당연하게도 나는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리뷰할 수 밖에 없는 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관련문서(브런치 링크)

- 제텔카스텐 인덱스

- 브랜딩log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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