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자리에서 졸릴랑 말랑 할때 나오면 쥐약!
병원의 “외진 환자” 약국에서 로테이션 하고 있는 중이다.
시시때때로 뜬금없이 안내방송을 통해 자장가 멜로디가 나올 때가 잦았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언젠가 너무 피곤한 날 다른 약대 인턴들과 미팅을 하는중에 또 자장가 소리가 나와서 거의 잠들 뻔 했다.
나중에 돌아와서 같이 일하던 약사님께 물어봤다.
약사님 말씀이, 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날 때 마다 음악을 전체적으로 틀어서 그 기쁜 소식을 알리는 거라고 한다.
쌍둥이가 태어나면 멜로디를 연속으로 두번 틀어준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자장가 멜로디가 자주 들려왔지만, 이제 이유를 알아서 인지 아니면 내 몸이 어느정도 여기 약국 일에 적응을 해서인지 더이상 졸리게 만들지는 않고 있다.
+ 지난 주 우리 약국에 온 환자의 65% 이상이 15분 이내에 필요한 약을 찾아 갔다고 한다. 그걸 축하하러 높으신 (?) 분들이 점심을 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