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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군 Jun 08. 2018

한낮에 흘러 나오는 자장가 멜로디의 비밀

미팅 자리에서 졸릴랑 말랑 할때 나오면 쥐약!

병원의 “외진 환자” 약국에서 로테이션 하고 있는 중이다.


시시때때로 뜬금없이 안내방송을 통해 자장가 멜로디가 나올 때가 잦았다.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언젠가 너무 피곤한 날 다른 약대 인턴들과 미팅을 하는중에 또 자장가 소리가 나와서 거의 잠들 뻔 했다.


나중에 돌아와서 같이 일하던 약사님께 물어봤다.

약사님 말씀이, 병원에서 아기가 태어날 때 마다 음악을 전체적으로 틀어서 그 기쁜 소식을 알리는 거라고 한다.

쌍둥이가 태어나면 멜로디를 연속으로 두번 틀어준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자장가 멜로디가 자주 들려왔지만, 이제 이유를 알아서 인지 아니면 내 몸이 어느정도 여기 약국 일에 적응을 해서인지 더이상 졸리게 만들지는 않고 있다.


+ 지난 주 우리 약국에 온 환자의 65% 이상이 15분 이내에 필요한 약을 찾아 갔다고 한다. 그걸 축하하러 높으신 (?) 분들이 점심을 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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