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성이 확고해진 이후 매일 시간을 내어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요가원 오전 수업이 끝나고 저녁 수업까지 5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데 그 시간에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낮잠을 자거나 산책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고는 했다. 그런데 이제는 독서와 글쓰기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지난 일주일 동안 에세이 네 편을 작성하고는 공모전에 제출하였다.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내가 아주 예전에 썼던 글들을 한데 모아놓은 파일을 내려받아 천천히 읽어보았다. (무려 11년도에 썼던 글도 있었다.) 대체적으로 글이 짧지만 대체적으로 끝까지 읽기 힘들었다. 그래도 개중에는 이어받아 완결내고 싶은 소설들도 있었다. 시도 있었고 희곡도 있었다. 알 수 없는 대화들로만 이어진 글도 있었다.
나에게 있어 작가란 직업은 숙명처럼 느껴졌다. 어쩐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한 지금 새삼 너무 설레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어떤 즐거운 삶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었다.
오늘 또다시 이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