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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순미 Jul 19. 2022

보내지 못한 사랑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를 시청 후

섣불리 떠나보낸 너에게

바람결 따라 아쉬움 전해

그윽한 기억 마음이 젖어 

무거운 걸음으로 나선 

바람의 언덕

나부끼는 바람에 실어 보낸

난데없는 기별은

어디에 가 닿은 걸까?

답답한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애꿎은 풀이파리만 사락사라락 흔들려

울고 아파하고 돌아서느

다 주지 못한 사랑 미안해서

달개비꽃 노란 눈물

너에게 보낸다

내 그리운 사랑아


아파서 미안해서

그때는

너를 보낼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도 난 너를 지우지 못하고 비우지 못해

내 가슴에 으로 물든 넌 

나를 묵묵히 바라보아주던 그 모습 그대로야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견디며 그리워한 시간 속에서 깨달았지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걸

용기내어 불러보는

잊지 못할 사람 

지나간 내 사람

(네) 시간을 다시 나로 채울 수는 없을까?

다 주지 못한 마음 미안해서

애써도 지워지지 않아

달개비꽃 노란 눈물

너에게 보낸다

내 그리운 사랑아


더하 사랑이어서  가득했지

밀어내고 또 밀어냈지만 미움은 아니었고

타인처럼 바라봤지만 차갑지 않았어

당신에게 인간적으로 끌렸다고,

회상하는 그녀에게

가슴이 담긴 눈물 이별을 돌이켜보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어긋나버린 인연

달개비꽃 노란 눈물  

너에게 보낸다

그리운 사랑아

다시, 안녕

너를 보낸다

이젠, 정말 안녕




*달개비꽃 꽃말-그리운 사랑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1회출연한 어느 이별 이야기를 우연히 방송으로 본 후에-

202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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