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못한 사랑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를 시청 후
섣불리 떠나보낸 너에게
바람결 따라 아쉬움 전해볼까
그윽한 기억에 마음이 젖어
무거운 걸음으로 나선
바람의 언덕
나부끼는 바람에 실어 보낸
난데없는 기별은
어디에 가 닿은 걸까?
답답한 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애꿎은 풀이파리만 사락사라락 흔들려
울고 아파하고 돌아서느라
다 주지 못한 사랑 미안해서
달개비꽃 노란 눈물
너에게 보낸다
내 그리운 사랑아
아파서 미안해서
그때는
너를 보낼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도 난 너를 지우지 못하고 비우지 못해
내 가슴에 꽃으로 물든 넌
나를 묵묵히 바라보아주던 그 모습 그대로야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견디며 그리워한 시간 속에서 깨달았지
널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걸
용기내어 불러보는
잊지 못할 사람아
지나간 내 사람아
니(네) 시간을 다시 나로 채울 수는 없을까?
다 주지 못한 마음 미안해서
애써도 지워지지 않아
달개비꽃 노란 눈물
너에게 보낸다
내 그리운 사랑아
더하기 사랑이어서 늘 가득했지
밀어내고 또 밀어냈지만 미움은 아니었고
타인처럼 바라봤지만 차갑지 않았어
당신에게 인간적으로 끌렸다고,
회상하는 그녀에게
가슴이 담긴 눈물로 이별을 돌이켜보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채
어긋나버린 인연
달개비꽃 노란 눈물
너에게 보낸다
내 그리운 사랑아
다시, 안녕
너를 보낸다
이젠, 정말 안녕
*달개비꽃 꽃말-그리운 사랑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1회에 출연한 어느 이별 이야기를 우연히 방송으로 본 후에-
202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