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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ile J Mar 13. 2017

일상과 방랑 사이 1

집렌탈 , 비자  그리고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들



일상이 주는 행복도 사실 대단하다. 

언제든 내가 머물 수 있는 안식처가 주는 안락함 , 그리고 내가 맺은 관계들이 주는 편안한 행복감 같은 것들.


 매일 일을 하고, 지인을 만나 이야기 나누던 나의 일상생활에서 오늘의 수지와 친구의 생일, 사고 싶은 옷 , 상사의 충고가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 일때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다양성을 보고 느끼는 것은 사실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여행이 주는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사람, 문화들 덕분에 일상 속에서 하던 생각을 벗어난다.

내 삶에서 한걸음 떨어져 나와 삶을 바라볼 때 정말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와 관계가 어떤 것인지 그 가치를 위해 난 어떻게 행동을 하고 있는지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행복하지만 한편으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의 무료함과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 때도

일상이 아닌 다른 삶으로 나를 데려다 놓으면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휴식을 취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찾아오기도 한다.


새로운 경험이 주는 흥분과 그것에 대한 갈망이 계속 있다.

그것들이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들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과 함께 새로운 곳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집을 렌트를 했다 이제 여행의 하루하루가 내게 일상이 된다.


호치민시티,  높은곳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발전하는 벅참과 쓸쓸함이 함께 몰려온다.
호치민, 집에서 바라보던 잊을수 없는순간


베트남 생활을 위한 비자 이야기


한국인은 베트남에서 무비자로 15일을 머무를 수 있다. 30일 경과 후 다시 재 방문이 가능하다.

15일 이상 또는 30일 이내 2번 이상의 베트남 방문을 원할 경우 대사관에 가서 비자를 발급받거나 

미리 서류를 준비하고 베트남 공항에 도착해 도착 비자를 발급받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30일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도 생겼다.

http://www.immigration.gov.vn/


우리나라 여권으로 무 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172개이며 그것은 영향력면 아시아 2위 세계 6위이다.

독일이 177개국 무비자 입국 가능 , 스위스 캐나다 등의 나라가 172개국으로 우리와 같다. 

우리나라의 패스포트 영향력이 열손 안에 들만큼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여권으로는 남미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 편안하게 출입이 가능하며 이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여권은 높은 가격에 불법거래가 될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하기도 하다. 

이 작은 아시아의 나라의 발전과 편리함에 대단함을 느낀다.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것들


비자를 발급받고 나라를 옮기며 국가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조지아 산악지대에 국가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그 사람들은 국가에 존속되어있기에 지켜야 하는 책임과 헌신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 국가를 피해서 산악지대로 갔다 또는 원래 산악지대에 사는 사람들이었고 그 생활을 유지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고도와 지형에 따라 작물이 다르게 자라는 산의 특성을 살려 물물교환으로 살아가며, 그들만의 규율 속에 살아간다.

너무나 익숙해져 있어 국가 없는 사람이 있다는 걸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던 때라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대부분 인간의 삶이 태어나는 국가와 지역에 따라 많은 부분이 정해진다 그것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정말 정말 익숙함에 속아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 없이 살았다)


 나의 국가에 대한 생각은 그저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그 환경은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기에 그것에 자만하지 않고 탓하지 않고 동시에 환경 개선을 위해 또는 환경에 너무 젖어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도의 생각만을 했다.

(그 생각에 대한 행동은 이민과 이사일 수도 있고 , 작은 사회, 커뮤니티를 참석하며 시야를 넓히고 봉사 같은 일에 대한 이야기였다.)

처음으로 국가가 필요한 이유와 국가 존재의 이유는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시에 책임과 의무 그리고 헌신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 왠지 모르게 법의 중요성이 느껴졌다)




베트남 생활을 위한 집 렌탈 이야기

 

집은 최소 6개월부터 렌트가 가능하다 보통 2,3달치의 보증금을 주고 월세를 낸 후 보증금을 돌려받는 형식이며 티브이, 소파, 침대 등의 가전제품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설과 위치 크기에 따라 집의 가격은 다양하다 200,000원 에 주방 화장실 원룸을 사는 친구도 보았고2,000,000원의 고급 쓰리룸 아파트를 셰어 하는 친구들도 있다.

아파트 상가에 있는 부동산을 찾아가 집을 구하면 되는데 영어가 힘들다면 한국인 중개인 ,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구하는 방법도 있다.


나는 호치민 시티 4군에 룸메이트 한 명과 2룸 2 화장실 거실 주방 2 베란다가 있는 아파트를 구했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 첫 입주여서 침대 소파 등 모든 가전제품이 새것이었다.

3층에는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었고 엘리베이터는 카드키를 찍고 올라오며 경비가 항상 지키고 있는 치안 좋은 아파트였다. 관리비를 포함해 각 약 월 400,000원 정도의 지출이 있었다 2인 800,000원 정도였다.

일로 따지면 하루 약 13,000원가량의 지출이 있지만 숙박비로써도 생활하는 데 있어도 가치 있다 생각했다.


호치민 4군의 겔럭시9아파트 마음둘 곳이 있다는게 나를 더 나아갈수 있게 도와주더라




생각의 방향 , 신중하게 집을 고르다.


  여행을 삶으로 바꾸기 전 내 일상의 행복은 쉬는 날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가서 음악을 듣고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그 시절 그런 일상의 행복을 바탕으로 삶의 중요한 요소를 생각한 적이 있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서 완벽한 휴식과 행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시절 한 가지 꿈이 있었다면 내가 좋아하는 운동기구, 사진, 가구, 빛으로 가득 채운 집을 지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해 주말마다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나에게 집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격만으로 집을 구하지 않았다.





친구는 베트남 인이지만 스위스 국적을 가진 스위스 국민이다 베트남 전쟁 당시 이민을 받아주던 유럽, 스위스와 독일로 많은 베트남 인들이 이민을 해갔다. 100년도 안된 이야기이다. 책이나 영화에서만 보던 일들이 불과 얼마 전에 일어났었고 실제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상상도 생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가까이 있다.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나의 운만으로 나는 이렇게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

  

태어나는 지역에 따라 삶이 많이 정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만 길들여져 버리기만 한다면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건 엄청나게 줄어들어 버릴 것 만 같고,  삶과 역할이 정해져 있는 것일지 정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해져 있다 생각하는 순간부터는 정말 정해진 역할만을 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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