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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의 한계를 깨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법

성공의 공식 포뮬러

by 기운찬

사람이 낼 수 있는 성과는 종 모양의 정규분포곡선 형태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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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분포곡선은 사람들 간의 차이를 확률의 분포로 보여준다. 확률 상으로 아주 못하는 사람과 아주 잘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중간지대에 머물러있다는 말이다.


평균에서 멀어질수록 확률은 극단적으로 떨어진다. 가장 뛰어난 성과를 만드는 최고의 사람들도 최상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즉, 사람이 낼 수 있는 성과에는 한계가 있으며 상한선에 다가갈수록 성과는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다.


상을 탄 와인은 모두 훌륭하다. 바로 그 때문에 와인 경진대회에서의 수상은 거의 운이 결정한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p120


내가 미대입시를 준비했던 때가 떠오른다. 미대입시에서 합격여부는 수험생이 그린 그림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먼저 실기 시험을 통해 제출된 모든 그림을 체육관 같은 넓은 공간에 펼쳐놓는다. 교수들은 펼쳐놓은 그림들 사이로 유유히 걸으며 지팡이로 그림을 지목한다.(아쉽게도 탈락이다) 그러면 뒤따라오던 조교가 지목당한 그림을 빼는 식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이는 하나의 예시이다. 실제 평가 방식은 대학별로 상이할 수 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남은 그림들은 사실 대부분 비슷하다. 모두 다 합격할 만큼 잘 그렸다. 하지만 입학 정원은 정해져 있으므로 그중에서도 탈락하는 사람이 생긴다. 이때의 기준은 사실상 운이다. 동일한 수준의 그림 중 어떤 그림이 최고인지 판단할만한 객관적 도구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마지막에 합격한 사람들은 성과가 아닌 그 외의 요소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성과에 한계가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성공을 쟁취할 수 있을까?


랑랑같은 음악가들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 다른 경쟁자들보다 월등한 연주 실력을 보여서가 아니라, 뛰어난 음악가인 동시에 뛰어난 음악가로 보이기 때문이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p122


이미 높은 수준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다음은 남들보다 두드러져 보일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아주 미묘한 것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무의식적인 요인일 수도 있다.


어떤 선정 과정에든 무작위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성공은 숫자놀이일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납득하게 된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 p136


성공이 무작위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횟수가 중요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복권에 당첨될 확률을 높이려면 복권을 여러 장 사야 하듯이, 여러 번 도전함으로써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여러 대회를 참여하고, 여러 곳에 이력서를 보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다.



그렇다면 1인 개발자인 나는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까?


첫 번째로 평균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적어도 내가 만드는 제품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사용자 경험을 저해시켜서는 안 된다. 여기에 더해 나만의 디테일, 남들보다 두드러져 보일 뭔가를 덧붙인다면 베스트이다.


두 번째로 많이 만들어야 한다.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고 시장에 선보여야 한다. 이것은 고객과의 접촉 빈도를 높이고, 피드백 고리를 통해 성과의 수준을 더 높이는 선순환을 가져온다.


세 번째로 효과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입시나 대회, 일자리의 경우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게임이다. 이러한 게임은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있고 한정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하지만 1인 개발자인 나는 정답이 없는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이 게임에서 이기는 핵심은 '효과성'이다. 다시 말해,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잘 만들고 많이 만들어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 것을 만들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 세 가지를 내가 하는 일의 핵심 지침으로 삼고자 한다. 이것이 내가 성과의 한계를 깨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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