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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사이 Apr 17. 2016

《숲》

숨기고 싶은 과거, 거짓말 그리고 진실

할런 코벤 《숲》


죽음은 순수하고 파괴적이다. 그것이 스치고 지나가면 사람은 처참히 뭉개진다. 그리고 재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진실을 모르면, 희미한 불신의 빛이 완전히 꺼지지 않으면, 죽음은 흰개미나 집요한 세균처럼 가족을 괴롭혀댄다. 사람 속을 다 갉아먹는다. 하지만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죽음에 관한 불신이 남은 가족의 인생을 계속 물고 늘어지면 재기는 꿈도 꿀 수 없다.



숨기고 싶은 과거와 밝혀야 할 진실.


밝혀져야 할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


밝혀지게 돼 있다.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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