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네가 내게 준 상처보다
내가 나에게 준 상처가 더 크더라
네가 날 아프게 한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나 스스로를 아프게 한 거였더라
내 기억 속에 사라질 리 없는 너이지만
더이상 애써 지우려 잊으려 하지 않겠다
살다보면 가끔씩은 잊힐 날도 오겠지
이제 그만 벗어나고 싶다
너의 잔상으로부터
너로 인한 기억으로부터
네게서 비롯되는 두통으로부터
지난 시절에 대한 기억과 미련에 채여
지금 내 곁의 소중함을 놓쳐선 안될테니
사랑을 제때 온전히 표현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 또한 더이상 없었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