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by 책사이


언제부터였을까.

두통이라는 놈이 찾아오는 횟수가 잦아진 것이.


너란 놈은 이제 혼자 오는 법이 없구나.


헛구역질을 동반하고

나의 뇌를 야금야금 잠식하고 있는 놈.


둥근 삼각형의 알약도 듣지 않는다.


동네 단골 병원에서 처방받아 온 약

그 약에는 고분고분해지는구나.


그 약도 언젠가는 듣지 않겠지.


네 놈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보자.


두통으로 잠 못이루는 어느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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