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을 읽고 뇌리에 박힌 두 문구에 대한 짧은 내생각ㅡ
'우리는 서로에 대해 너무나 아는 게 없다. 대체로 우리 모습은 빙산처럼 대부분 물에 잠겨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사회적 자아만이 하얗고 냉랭하게 밖으로 솟아있다. '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친해졌다 하더라도 감히 상대를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함부로 떠들어대지 말자.
함부로 위로하려들지 말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클라이브, 자넨 세상을 너무 몰라.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좆도 아는 게 없단 말이야."
이 대사는 마치 나한테 외치는 것 같아
간담이 서늘하다.
세상 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제대로 아는 거 또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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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쳐 대는 바람 소리에 근심이 많아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