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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ㅅㅇ Sep 07. 2020

코로나 블루 극뽁!

난 어떻게 이겨내고 있을까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자가 격리가 계속되면 걱정과 불안감, 외로움, 심해지면 불면증, 우울감도 올 수 있다. 이는 불안장애 혹은 주요 우울장애 다르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으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스트레스를 줄이거나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즉,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성취감이나 흥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취미를 찾아보는 것이다.



누군가 내 취미를 물어보면 고민할 것도 없이 운동이다. 퇴근 후에 규칙적으로 하는 편인데 헬스장을 가지 못할 때는 홈트레이닝 위주로 하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 하게 되기 때문에 간단한 동작으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에는 팔꿈치 부상이 겹치면서 팔을 사용하는 운동은 쉬고 있지만, 평소에는 팔굽혀펴기, 스쿼트, 런지, 레그레이즈, 플랭크로 구성된 총 5가지 운동을 한다. 경우에 따라 횟수나 세트 수를 늘리거나 응용 동작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15~30회씩 3세트를 한다. (플랭크는 시간을 잰다) 이렇게 땀을 빼고 다음날 근육통을 느낄 정도로 운동하면 성취감도 있고 기분이 좋다. 단, 자기 직전에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적어도 2시간 전에는 끝내는 것이 좋다. 운동 후에는 스트레칭, 심호흡 등을 통해 충분히 이완 과정을 거친다.


주말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본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이용한 동영상 시청이 부쩍 많아졌다. 시간은 잘 가는데 뭔가 허무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 짧게나마 감상 후기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보고 듣는 즐거움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먹는 즐거움까지 더하면 금상첨화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필요하면 배달앱도 있지만 사실 요리하는 과정이 즐겁기 때문에 주말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면서 메뉴를 도전한다. 재료 준비, 요리하고 먹고, 설거지와 뒷정리까지 시간 정말 잘 간다.

아직 능숙하지 않지만, 요리를 하다보면 배우는 것도 많다.


마찬가지로, 늘 하던 청소와 빨래지만 요즘 더 자주 하게 된다. 집안일을 하면 참 시간이 잘 가는데 깨끗해진 집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생각을 정리하거나 스포츠 경기를 틀어 놓고 좋아하는 팀을 응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하나씩 해보는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밖에 나가고 싶을 때가 많다. 햇빛을 쬐고 바람을 느끼며 산책을 하는 게 이렇게 좋은 줄 알았을까. 휴가도 정말 가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던 코로나가 더 심해지면서, 언제쯤 휴가를 맘 편히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적한 곳으로 떠나는 국내여행도 그립다. 이제는 꿈도 못 꾸지만, 해외여행은 언제 갈 수 있을까. 꼭 한번 가고 싶었던 미국이나 유럽 여행도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그 와중에 올해 여름은 장마와 태풍이 반복되다가 어느덧 끝난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으스스 춥기까지 하니 가을이 오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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