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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ㅇㅅㅇ Aug 05. 2021

사회적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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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요즘 들어 더 감각이 없어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코로나 확진자 수를 보고 듣는 것도 이제는 감흥이 없어졌고, 그 사이 거리두기 형태도 정말 다양하게 변했는데.. ‘이제는 좀 잠잠해지겠지’라는 희망도 좀처럼 와닿지 않는다.


작년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와 함께하는 일상이 처음엔 불편했지만, 신기할 정도로 이제는 익숙해졌고 반면에 보고 싶은 사람들과 친구들을 마음 편하게 볼 수 없다는 것은 정말 답답하다.


한편, 어떤 면에서는 좋은 핑계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랜만에 연락이 오면 “밥 한번 먹자”라고 끝나는 인사말이 이제는 손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 말보다는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그때쯤 보자” 정도


분명  년에 한두 번은 동창이건 동기들이건 단체모임도 있었고, 한두달에  번씩은 누군가 주도하면 참석하게 되는 자리도 있었다. 그러고 보면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번씩 얼굴을 보게 되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즐거움도 사라졌다. 대단한 그런  아니라 시시콜콜하게 서로 근황도 듣고 어떻게 사는지 담소도 나눌  있는 그런 시간도 마땅치 않은 요즘이다.


한 사람씩 만나려고 하면 전혀 못 만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모임을 자제하라는데, 서로 조심해야지’ 라며, 상황이 이러하니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지, 연락하는 것도 주로 연락하는 사람들만 하게 되고, 안 하는 사람은 점점 더 연락을 안 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코로나 때문일까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당연한 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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