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yla J Jan 08. 2023

[100-8]인생항해 Life as voyage

(feat. 헤르난 바스, 모험, 나의 선택)


인생항해 Life as voyage


태도와 실력

염세론자는 바람을 탓하고,
낙관론자는 바람의 방향이 바뀔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돛을 바로 잡는다.

긍정적인 태도란,
이렇게 돛을 바로잡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다.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은 태도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은 태도가 아니라 실력이다.

* 꽤 오래전에 적어두었던 문구인데 출처가 불명확하여 찾아보는데 도무지 어디서부터 흘러들어온 문구인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연락부탁드립니다~!



인생이 어쩐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인생은 원래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지금보다 일찍 깨달았다면 인생이 조금은 더 쉬워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저 힘들어질 때마다 이런저런 몇 가지 방법들을 적용하고 시도해보며 인생을 살아가곤 한다. 하지만 이 방법, 저 방법 시도해보아도 계속 어쩐지 잘 굴러가지 않는 것만 같다.


결국 그에 대한 원인이 타인이나 사회, 세상에 있다며 외부의 환경을 탓하는 쪽으로 귀결되거나, 혹은 나 자신의 부족함에 있는 거라며 자책과 수치심에 휩싸이며 나 자신을 탓하는 쪽으로 귀결되어버리곤 한다.


세상을 탓하지 않기도, 나를 탓하지 않기도, 타고나지도 않은 것 같은 어떤 긍정적인 태도를 스스로 훈련해나가는 일도 어쩐지 참 버겁기만 할 뿐이다.


사실 바람이 부는 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현상이다. 각자의 인생길에는 바람이 불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하는 등 내가 어찌할 수 없는 환경적인 요소들이 있을 것이다. 다만, 그럴 때, 운명적으로 이건 어쩔 수 없는 시기인 거라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그저 기다리고만 있거나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는 거라며 시크릿 하며 주문만 외우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오해는 마시라. 나는 운명론도 자기 계발방법들도 도구로써 구비해두고 상황에 맞게 쓸 수 있도록 경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바람이라도 타고 항해해 갈 수 있도록, 날씨를 예측하고, 배를 수선하고, 돛을 바로잡는 실력이 하루하루 더 유연하게 업그레이드되어 갈 수 있도록,



당신의 항해를 함께 응원합니다.

-Ayla J


Choose Your Own Adventure

2021년 스페이스 K 전시사진 중 출처:필자


2021년 스페이스 K에서 [모험, 나의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던 헤르난 바스(HERNAN BAS, 1978)의 작품들이다. 헤르난 바스는 미국 마이애미 출신의 쿠바계 회화작가이다. 전시의 제목으로 차용되었던 모험, 나의 선택(Choose Your Own Adventure)은 1980~1990년대에 미국에서 꽤 인기를 누렸던 책 시리즈의 제목이라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은 독자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다고 하는데, 헤르난 바스의 작품 안에서는 미성년을 중심으로 한 모험들로 펼쳐진다. 작가가 읽거나 경험한 일들이 함께 섞여 새로운 모험 이야기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의 기분, 그러니까 내가 행복하기를 선택할지, 불행하기를 선택할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거라고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 내가 감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인지행동학에서는 사람의 마음과 감정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그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은 바꾸거나 선택할 수가 있다고 본다. 그래서 행동을 일으키는 감정, 그 감정을 일으키는 생각, 이 생각의 변화를 통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주목한다. 결국 어떤 행동을 하기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주변의 환경은 다르게 반응하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나의 오늘 역시 다르게 경험되며 기억될 것이다.


나는 오늘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상을, 어떤 경험을 그래서 어떤 삶을 모험해보기로 선택할 텐 가?



삶은 하나의 모험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헬렌켈러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모험


작가의 이전글 [100-6] 너무 진지해져 버리는 건 싫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