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로컬아트 near Rainier Mountain)
드라이빙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레이니어 산에 갈 예정이었는데 길이 많이 미끄러워 차를 다른 차로 렌트해서 다시 와야 한다고 하길래 그냥 드라이브를 하기로 한다.
가는 내내 나무들이 우거진 길들이 아늑하게 해주는 기분이 들어 나무들과 함께 조금 걷고 싶었지만 아쉽게 되었다.하지만 미국에서 오래 살았던 동행인은 이 길이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가로등이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밤이 되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 가로등이 없느냐 물으니,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로등을 세우는 하나하나가 결국 다 돈인건데, 워낙 땅이 크다보니 구석구석 디테일하게 신경 쓸 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레이니어산이 왜 레이니어라는 이름인지 궁금했지만, 아직 리서치를 해보진 못했다. 중간에 들렀던 레스토랑 및 기념품 가게에는 빅풋이 있었고, 시애틀에서도 빅풋을 종종 보게 되어 좀 궁금해하고 있던 차였는데 워싱턴주에서 빅풋을 봤다고 한 사람들이 많았다는 걸 보니 이 레이니어 산 쪽에서 사람들이 뭔가를 보았던 게 아닌가 싶다.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9109&cid=58943&categoryId=58966
돌아가는 길에 들르게 된 로컬아트 갤러리. 지역을 들를 때마다 이런 로컬아트갤러리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들어가서 보면 작품들이 나쁘지 않다. 좋은 그림들로 만든 엽서들이 있어 기념품이 될 만한 것을 찾는 다면 이런 곳을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층에도 그림들이 빼곡했는데, 그림 스타일이 다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마 근처의 지역예술가들이 연대가 돼있는 게 아닐까 싶다. 예술계의 생태계에 대해 리서치를 좀 해보려는 참인데, 이런 로컬 아트 갤러리들이 외국이나 한국에선 어떻게 운영이 되고 있는지, 어떤 방향이면 더 좋을지 그런 질문들이 생긴다.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로컬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