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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yla J Feb 18. 2023

[100-49] 시애틀에서의 잠 못 이루는 밤_11

(feat. The Moore, YAMATO the drummers…)


진고晉鼓


종묘제례악에서는 큰 북이 시작을 알린다. 나아갈 진, 북 고. 언젠가 용산 전쟁기념관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호랑이가 커다란 입을 벌리고 있는 그림이 북 측면에 그려져 있던 진고를 보고 반했었다. 전쟁 출정을 명령하는 소리로도 진고가 울렸다고 한다. 둥. 둥. 둥. 앞으로 나아가라.




일본의 Yamato라는 드럼그룹이 있다고 한다. Yamato the drummers of Japan)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려 했지만, 네이버에는 아시는 분들이 없으신 것 같았다. 홈페이지 정보는 나오지만 글은 없었다. 아쉬운 대로 우선 기록.



시애틀 다운타운의 무어극장. Yamato의 공연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오래된 극장이라 뭔가 옛날 귀족이 된 것 같기도 했지만, 한국의 깔끔하고 깔끔해서 다소 부담스럽고 어깨에 뽕들어가는 공간과는 달리, 귀족이 이용했던 것 같은 화려한 내부와 붉은 커튼도 오래된 멋. 털털한 멋을 자랑한다. 어깨에 뽕 같은 건 별로 안 들어간다. 뭐 늦게 들어가면 안 되는 것도 없고, 다들 크게 신경도 안 쓴다. 안내원들도 좌석을 제대로 못 찾아준다. 들어가라고 문을 열어주었는데 가운데 길이라 알아서 다시 되돌아 나와 찾아갔다는.


북소리는 크고 웅장해서 사람들을 고무시키는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마침 필요했는데, 힘찬 소리를 들어 좋았다. 한국에도 비슷한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아서 난타를 떠올린다. 난타 공연은 본 적이 없었지만 익히 들어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난타 공연을 좀 찾다 보니 음식을 주제로 창작된 퍼포먼스라 전통적인 북을 가지고 하는 공연이 있는지 좀 찾아보아야겠다.

일본의 북은 5세기경 신라와 백제를 통해 중국의 악기등이 수입되었다고 하는데, 타이코(큰북), 코즈츠미(작은북)가 있다고 한다. 자세한 정보가 없어. 오늘의 글은 일단… 리서치를 좀 더 하고 다시 써야 할 글.*


#책과강연 #백백프로젝트 #일보우일보 #우보천리

#무어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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