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 / 시
미안해요
by
신소운
Dec 7. 2020
나무를 심는다
고통을 묻는다
두 뺨에 내리는 초겨울
젖은 바람
무거운 한숨만큼 깊어지는 꽃삽에
메아리되어 사라지는 어머니 음성
가루로 흩날리는 못다한 삶에
토닥토닥 멈추
지 않는 기나긴 인사
나무를 심었다
마음을 묻었다
아이 이름 세글자 가슴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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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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