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학생들이 방탄소년단이나 트와이스에 열광하듯, 학창 시절 나 역시 핑클에 열광했던 때가 있었다.
음악방송까지 찾아갈 정도의 깜냥이 있진 못했지만, 용돈을 모아 테입를 사고, 그 테입이 늘어질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던 시절이 기억났다. (돈이 부족할 땐, 라디오에서 나오는 핑클 노래를 녹음해서 듣기도 했었다.) 이런 아련한 학창 시절이 갑자기 떠오른건, 얼마 전 종용한 핑클의 캠핑클럽 때문이었다. 서로 성향이 너무 달랐던 네 명의 멤버가 나이가 들어 다시만나 그 시절을 추억하며 그때로 돌아가 자그마한 콘서트를 여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그 당시 핑클에 열광했던 내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길을 걸을 때도,
공부를 할 때도,
독서를 할 때도,
누군가와 데이트를 할 때도,
혼자 있을 때에도,
항상 노래를 들었다.
그래서일까? 학창 시절 하면 핑클의 노래가 떠오르듯, 특정 시기를 떠올리면 그때 즐겨 들었던 노래가 떠오른다. 그렇게 들었던 수많은 노래 중 누군가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노래가 딱 한 곡 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가장 많이 들었던... 그래서 참 많은 위로가 되었던 그런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