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너무 우울해서 눈물이 줄줄 날 때가 있다. 그게 내게는 지금이다.
누구도 내게 뭐라 하지 않았고, 오전에 본 면접은 무난했고,
저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 덮밥도 먹었고, 밤 바닷바람까지 잘 쐬고 왔는데.. 나는 왜 슬프고 맘이 텅 빈 것 같지. 타인과의 비교는 날 갉아먹는 독이라는 진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요 며칠간은 나 스스로를 타인과 비교하며 고문했다.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는 진리는 알고 있지만 마음이 계속 조급하다.
이렇게 너무 슬픈 날에는 누군가가 뿅 하고 나타나 "괜찮아"란 말 한마디 건네며 나를 꼭 안아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혼자고, 스스로 슬픔을 거둬내야 한다.
넘어지면 스스로 먼지를 털고 일어나야 한다는 사실이 내 마음을 공허하게 하는 가을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