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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두운 밤이 지나면 해는 떠오른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이 온다

by 하늘미소 함옥녀


우리의 삶은 때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처럼 느껴진다.

길을 잃은 듯 막막하고,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절망감에 휩싸이기도 한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는 "가장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반드시 해는 떠오른다"라고 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는 진리처럼 말이다.


하지만 짙고 깊은 어둠 속에서,

여명이 떠오르는 그 새벽조차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가 있다.


그 작은 빛줄기가 얼마나

큰 위안과 희망이 되는지는

어두운 밤을 온전히 지나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어둠 속에서 우리는

무너지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 안의 단단함을 발견하기도 한다.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힘,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용기를 말이다.


어쩌면 밤은 우리를

약하게 만드는 시간이 아니라,

얼마나 강인한 존재인지를 가르쳐 주는 성장의 시간인 것 같다.


맹자의 말씀처럼, 하늘이 큰 사명을 주려 할 때 우리를 단련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주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흔들어 고통스럽게 하고,

그 힘줄과 뼈를 굶주리게 하여 궁핍하게 만들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고 어지럽게 하나니,

그것은 타고난 작고 못난 성품을

인내로써 담금질하여 하늘의 사명을 능히 감당할 만하도록 그 기국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함이다."


몇 번이고 수도 없이 되뇌며 위안을 얻었던 맹자의 말이다.


성공을 향한 동기 부여는

항상 내면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일어설 힘은 결국 우리 자신 안에 있다.


누군가는 삶의 기회에 대해 이런 비유로 이야기한다.

"당신이 신에게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신은 돈 대신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좋은 사람과 함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좋은 사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 만날 기회를 선물한다.

당신이 간절히 무언가를 원할 때,

신은 언제나 당신의 기도에 응답한다.

다만, 당신이 바라는 것을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씨앗을 주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기회를 소중히 가꾸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감사할 줄 안다고 말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노력했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는가!


작가는 한 글자 한 글자를

수십 번을 썼다 지우며 글을 완성하고,

화가는 천 번의 붓질 끝에 비로소 자신의 영혼을 담아낸다.


장인은 수만 번의 망치질로 쇠붙이를 다듬어 최고의 작품을 만들고,

음악가는 수천 번의 연습 끝에 마음을 울리는 선율을 연주한다고 했다.

세상에 공짜 없고,

쉽게 얻어지는 것 또한 없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

"사람의 일을 다 하고,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후에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뜻하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결과에 대한 불안보다

과정에 집중하며,

내가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좌절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다.



-하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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