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자에게 길을 묻다...새로운 시대, 새대통령

비움으로써 채워지는 삶의 지혜: 노자의 '무(無)'에서 배우다

by 하늘미소 함옥녀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걱정 반, 설렘 반 저랑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전, 개인적으로 특정 정치인을 열렬히 지지하는 편은 아닙니다.

선거 때는 간이라도 빼줄 듯 열정적으로 공약을 내세우지만,

막상 당선되고 나면 국가의 안위와 민생의 고충은 뒷전이고 자기 잇속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들을 보며 실망감을 느껴왔기 때문입니다.


어른으로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국회에서 매일 다투는 모습은

시장 통보다 못해 보였고,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정치가 국민을 옥죄는 현실이 한심스럽기도 했습니다.


다음 세대, 자식들에게

너무 큰 짐을 지워주는 것 같아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당선된 이상,

이제는 제발 다툼을 멈추고

모두 합심하여 대한민국을 잘 사는 나라,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느 나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하는 그런 대통령의 진정한 '찐 팬'이 될 겁니다.


앞으로 변화하는 우주의 기운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기운다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 모두 정신줄 놓지 말고 깨어있읍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승부욕에 불타 서로 경쟁하고

때로는 청군 백군처럼 나누어 싸우기도 하지만, 어려울 때마다 의기투합하여 단결하는 저력을 가진 민족이 아니겠습니까!



노자의 말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그릇에 빈 공간이 있기에 비로소 그릇의 쓰임새가 있게 된다. 문과 창문 안에 빈 공간이 있기에 비로소 방으로서의 쓰임새가 있게 된다."


움켜쥔 마음과 손에는

아무것도 제대로 담을 수 없듯이,

비워낸 마음에 비로소 새로운 것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노자는 '유(有)'는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만, 진정한 쓰임새는 '무(無)'에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무'는

단순히 '없음'이 아니라,

텅 빈 공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듯, '무'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여백이자 잠재력 그 자체입니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우선순위를 매기는 승부의 세계가 아닌, '같이', '함께' 성장하는 윈윈(Win-Win)의 모습이 우리 사회에 더욱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텅 빈 그릇 속에 물건을 담듯이,

여백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부분에 필요한 일입니다.


어쩌면 인생의 해답은

'얼마나 잘 쌓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비우느냐'에 있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지금껏 살아오면서

움켜쥐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고, 비워진 마음에 새로운 가능성을 채워 넣어야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고정된 틀 속에 갇힌

우물 안 개구리처럼,

익숙한 습관과 사고방식을 비움으로써 우리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인생은 빈 그릇과 같습니다.

무엇으로 채울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중요한 것은 '비울 줄 아는 용기'가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시작된

이 시점에서,

저는 지도자들이나 국민들 모두가...

사적인 욕심과 갈등을 비워내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큰 그림으로 채워나가는 그런 시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마음의 여백을 느껴보세요.

무엇을 비워야 할지,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하늘 미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