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장. 서연,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다

by Happy Diamond

제28장. 서연,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다


서연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한반도의 통일 문제를 단순한 정치적 과제가 아닌, 세대의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녀는 전통적인 방식의 회담이나 형식적인 선언이 아닌, 삶 속의 변화에서 시작하는 통일을 추구했다.


“통일은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음과 마음 사이, 믿음의 조각이 모여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녀가 택한 첫 걸음은 화려한 정상회담이 아닌, 서해의 항구에서 시작되었다.

서해 공동 어장이 재개되었고, 남북의 어부들이 한 배에 올라 함께 그물을 던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서로의 말투도, 눈빛도 어색했다.

하지만 매일 새벽의 파도 속에서 함께 고기잡이를 하며 웃고, 배 위에서 김밥을 나누어 먹으며 서로를 '적'이 아닌 동료로 보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작지만, 통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였다.


서연은 경제를 통한 통일을 꿈꾸었다.

“정치보다, 먼저 삶을 연결해야 한다.”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남한의 IT 스타트업과 북한의 공업 기술자들이 함께 ‘남북 융합 기술 캠프’를 시작했다.

“기술은 국경을 묻지 않습니다. 문제는 신뢰이고, 우리는 그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서연은 ‘리치 재단’을 통해 북한 전역에 의료와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평양에 ‘리치러브 심장클리닉’이 개원하자 심장질환으로 고통받던 아이들이 남한 의료진에 의해 생명을 구했다.


개성과 인천에는 공동의 초등학교가 세워졌고, 남북 교사들이 함께 교단에 섰다.

북한 주민들은 처음엔 의심했지만, 곧 피부로 느꼈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진짜 삶의 변화구나.”


2059년, 서울에서 열린 비공식 남북정상회담.

조용한 숲속 별장에서 열린 이 회담은 카메라 대신 대화에 집중했다.

서연은 준비된 원고를 내려놓고,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는 서로 다릅니다.

그러나, 하나의 민족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같이 살아갑시다.”


그 진심은 상대 지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 결과, 다음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서해 공동 어장 확대

‘AI 융합연구소’ 평양 분원 설립

‘남북 청년 창업 펀드’ 조성


드디어 광복 115주년이 된 그날,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국기가 올라갔다.

대한민국 국가가 양쪽 도시에서 동시에 울려 퍼졌다.

아이들은 태극기와 백두산 모양의 리본을 달고 거리로 나왔고, 어르신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서연 대통령은 국민 앞에 서서 말했다.

“우리는 이제 두 국가가 아닙니다.

하나의 민족으로,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함께 걸어갑니다.”


전국의 광장은 통일의 함성으로 진동했다.

사람들은 낯선 이웃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해이자 축복이었다.


통일 이후, 서연은 그 변화의 속도를 신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이끌었다.

서울: 남부 자치수도, 평양: 북부 자치수도로 지정되었고, 행정은 분산되었지만, 경제와 정책은 하나로 연결되었다.


서울–평양–부산 고속철도가 개통되며, 한반도 어디든 3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고, ‘라면천원 평양 1호점’은 개점 1시간 만에 완판되며 남북 경제의 실질적 통합을 상징했다.


서연의 비군사적·신뢰 기반 통일 전략은 국제 사회에 큰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유엔은 그녀를 ‘21세기 평화의 아이콘’으로 지정했고, 여러 국가가 그녀의 전략을 “분단국 통합의 교과서”로 삼았다.

하지만 서연에게 그 어떤 외부의 찬사보다 소중했던 것은, “국민이 준 믿음, 그리고 함께 이룬 변화”였다.


퇴임을 앞둔 어느 가을날,

국민 앞에 선 서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는 이제 두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의 대한민국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통일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녀의 목소리가 멈추자, 맑은 가을 하늘이 열렸고, 평양과 서울 사이를 잇기라도 하듯 무지개가 떠올랐다.


서연은 그날 이후 정치에서 물러났지만, 그녀의 이름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통일의 이름, 평화의 언어로 남았다.


“민족의 화합은 결국,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데서 시작된다.”


그녀가 남긴 이 문장은 교과서 속 문구가 아닌, 진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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