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체증, 원인과 해결책은?
나들이 가기 좋은 가을입니다. 많은 분들이 연휴에, 주말에 산으로 강으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러 떠나시고 있는데요. 즐거운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펼쳐진 도로 위의 교통 정체가 설레는 마음을 금새 짜증으로 바꿔 놓곤 합니다.
내가 가는 차선만 밀리는 것 같고, 내 옆 차선만 뻥 뚫리는 것 같고… 이런 감정을 느껴보신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달리라고 만들어진 고속도로인데… 왜 교통 정체가 일어날까요? 왜 우리 차선만 자꾸 밀리는 것 같을까요? 오늘은 그 원인과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다 같이 빠르게 달리는 것 같은데 자꾸만 이어지는 교통체증… 의아한 사람들의 숫자만큼 이유도 다양합니다. 흔히 발생하는 교통 사고, 도로 공사 등은 물론이거니와 이유를 알 수 없는 교통 체증도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이런 현상을 ‘유령 정체’라고 부르는데요. 분명히 여러 대의 차량이 아무런 사고나 도로 위의 공사 등의 변수 없이 빠르게 달리고 있는데 전체 차량의 통행은 느려지고 어느 순간부터 정체가 발생하고 맙니다. 그야말로 ‘유령’처럼 발생하는 정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궁금증이 우리 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여러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이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원인들을 찾아냈는데요.
첫번째는 ‘무빙 보틀넥’ 입니다. 이 현상은 도로 위의 한 차량이 다른 차량들에 비해 천천히 달리게 되면서 전체 흐름을 느려지게 만들어 정체를 만드는 현상입니다. 한 차량이 뚜렷하게 느리게 달려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각 운전자들이 느끼는 거리감이나 속도감에 차이가 있다보니 주행 속도에 차이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급브레이크’ 입니다. 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으면 그 뒤의 차량은 추돌하지 않기 위해 브레이크를 더 세게 밟게 되고, 이런 현상은 뒤의 차량으로 갈수록 강하게 일어납니다. 이런 현상이 정체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죠.
세번째는 ‘차선변경’ 입니다. 달리던 차량이 차선을 바꾸게 되면 다른 운전자는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차량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브레이크를 밟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앞서 설명한 이유와 같이 뒷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아 정체로 이어지게 됩니다.
교통 정체에 답답함을 느껴봤던 운전자라면 옆 차선을 바라보며 “왜 내 옆차선만 더 빠르게 갈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왜 항상 내 옆 차선만 빠른걸까요? ‘머피의 법칙’일까요? 정말 그런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착각’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생각은 인지적 착각에서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내가 다른 차를 추월하는 것보다 다른 차가 나를 추월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유없이 밀리는 ‘유령 정체’ 해소를 위한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기, 몇가지 해결책이 있습니다.
가장 쉽고 간단한 해결책은 앞서 설명한 원인들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차선을 자주 바꾸는 행동을 최대한 지양하고 도로 규정 속도에 맞춰서 주행하면 유령 정체를 발생시키는 요소들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은 차량 36대를 가지고 테스트 트랙에서 교통 정체 실험을 한 결과, 세 대 중 한 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도 교통 정체를 줄이는데에 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코란도에 탑재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 Inteligent Adaptive Cruise Control) 기능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많은 나들이를 떠나게 되는 가을, 영리한 운전으로 유령 정체를 피할 수 있다면 더 즐겁고 기분좋은 주말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쌍용자동차도 여러분의 쾌적한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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