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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Nam Dec 08. 2020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나

똑같은 고민을 매일 하고 있는 당신에게

 "하, 매일 했던 말만 반복하고 이제 지겹다"


 우리는 미팅을 할 때나 누군가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 종종 이런 생각을 한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진다는 게 우리가 앞으로 향해 나아가는데 항상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일까? 한번쯤 생각에 잠긴다. 나 또한, 생각이 많아질 때 여러 방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생각을 반복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본다. 우리가 생각하는 "디테일"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의 디테일

1. 사소한 하나를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

2. 여러 방면을 고려하여 생각해보는 것


 내가 정의하는 생각의 디테일을 위와 같이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보았다. 나 같은 경우에 첫 번째 상황은 주로 우려와 걱정을 할 때 자주 발생되는 현상이다. 좋아하고 있는 이성친구와의 대화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별말이 아닌데도 카톡 하나를 보낼 때 신중하다.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우리는 친구들을 소환하여 해당 부분에 대해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내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들은 비일비재했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가져다주진 못했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말을 언급할수록 생각에 대한 확신과 안도감은 생길 수 있겠지만 같은 생각 속에서 갇혀 다양한 생각들을 하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두 번째 상황은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생각들을 고려해 보는데 초점을 맞춘다. 오늘의 글쓰기 주제를 "생각"이라고 한다면 생각에는 어떤 생각들이 존재하는지, 어떠한 상황에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생각들로 하여금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경험담, 좋은 습관 등 여러 가지 포인트로 생각의 방향성을 나아갈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생각하는데 체크 포인트를 만들자는 얘기와 동일하다. 우리가 제대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을 케어하고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를 해서 진행을 한다. 이런 생각들은 마인드맵처럼 사고가 쭉쭉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사람의 경우, 주변 사람들한테 이런 소리를 듣고 있을지 모르겠다. "얘는 항상 같은 고민만을 반복해", "진전이 없고 진부해"라는 말을 평소에 듣고 있는가. 그렇다면 한 번쯤 내가 사소한 고민 하나를 해결도 되지 않은 채 반복적으로 생각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반복한다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반복은 그 생각과 행동들을 숙련시키고 말을 할 때, 더 논리 정연하게 얘기할 수 있다. 우리가 처음 친구한테 한 얘기보다 나중에 다른 친구들한테 같은 얘기를 하는 것이 더 수월한 것처럼 말이다. 다만, 우리는 생각의 폭을 넓게 가져가기 위해선 반복적인 생각도 중요하지만 여러 방면에 대한 생각을 같이 가져가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디테일이다.


 단순히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건 생각의 폭을 넓게 가져가는데 한계가 존재한다. 머릿속에 있는 기억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내가 전에 생각했던 내용들을 기억해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기록이 필요하다. 내가 이번 미팅에서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그리고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도 내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과 듣고자 하는 내용들을 정리해서 만난다면 더욱더 견고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오늘의 글쓰기를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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