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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재 Mar 21. 2020

그래도 삶은 계속됩니다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

연필✏️이 애니메이션 <에델과 어니스트>를 좋아합니다.



눈사람 아저씨』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그래픽노블 『에델과 어니스트』가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레이먼드 브릭스의 부모님인 에델과 어니스트가 1928년 런던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들을 낳고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40여 년의 세월이 잔잔한 화폭에 담깁니다. 에델과 어니스트는 신문과 라디오로 히틀러 정권이 들어섰다는 걸 알게 되고, 방공호를 만들고 어린 아들을 집과 멀리 떨어진 시골로 대피시키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을 겪어 내며, 텔레비전과 전화기의 발명을 목도합니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의 흐름 속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함께 나이 들어가는 부부의 일상이 따스하게 그려집니다.


영화가 끝나고 처음으로 돌아가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가 등장한 장면을 다시 보았습니다. 화면이 레이먼드의 작업실 풍경을 비추고, 내레이션이 그의 목소리로 깔립니다. “부모님을 그림책을 통해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그의 말이 더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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