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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즈노트 Dec 16. 2020

말똥가리 이야기

앞산 공원, 맹금류의 끝판왕

<아빠랑 아이랑 새보러 가요>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아빠와 함께 쓰고 그려가는 새 이야기 매거진입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여러분, 저는 지금 엄청난 새를 집 앞산에서 보고 있습니다.


눈 온 날 집앞 탐조


네~ 바로 물까치 성조 18마리와 말똥가리 유조(새끼 새) 1마리의 전쟁. 저는 처음에 물까치가 계속 짖고 있길래 누가 있나 했는데


심하게 경계중인 물까치들


두둥 탁


말똥가리가 딱! 날아오는 거 있죠?


귀여운 말똥가리


물까치는 집단으로 생활하고 까치보다 전투력이 더 셉니다. 한 마리당 공격력 280.

무리를 지어다니는 물까치

자, 그다음 말똥가리는 엄청난 매과의 새이기 때문에 언제나 물러나지 않고 버팁니다. 공격력 2872.


날카로운 눈매의 말똥가리


둘은 아주 치열한 결투를 펼친 결과 말똥가리가 패배했습니다.

날라차기하는 말똥가리


 물까치들도 자기들만의 구역이 있나 봐요.

사실 말똥가리 성조는 아주 무섭습니다. 물까치 30마리도 후딱이고(?) 눈매도 날카로워요. 저희가 본 새는 유조(어린 새)였지만, 야~ 근데 대단하죠? 유조 1마리랑 성조 18마리라니.

근데 물까치를 저번에 설명했는지 모르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번 더 설명해드릴게요. 물까치는 목과 배가 회색이고 날개가 신기하게도 하늘색입니다. 성(姓)이 '물'이라는 것도 있지만 물가에 산다 해서 '물'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럼 오늘의 탐조를 마치겠습니다.

안녕~


초3 민트가 쓰고 찍고 그림

아빠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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