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요정_소크라테스 편
다 아는 거라 재미없어. 정말 재미없어. 공부는 지구 끝까지 재미없어.
질문요정_소크라테스님이 입장하셨습니다.
소크라테스 : 하이
동하 : 누구...?
소크라테스 : 하아... 프사 보면 알잖아. 소크라테스. 그리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 철학자.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ㅋㅋㅋ
동하 : 아... 학습만화에서 본 적 있어요. 너 자신을 알라... 던가?
소크라테스 : 맞아. 근데 아까 듣자 하니 공부가 재미없다고?
동하 : 다 아는 건데 또 듣고 또 공부하고 그러니 재미가 없어요.
소크라테스 : 호오. 확실히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동하 : 헐. 내 말을 다 듣고 있었던 거예요?
소크라테스 : 문어 휴대폰 고리엔 신비한 힘이 있어서 너에게 필요한 철학자들을 언제든 불러올 수 있지. 오늘은 확실히 아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한 것 같으니 내가 소환된 거고 말이야.
동하 : 포켓몬 같은 건가? ㅋㅋㅋ
소크라테스 : 안 웃김
동하 : -_-;;;
철학(Philosophy)
= 아는 것(지식과 지혜)을 사랑하는 학문
->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끈질기게 질문해야 해요 (문답법)
-> 끈질긴 질문을 통해 내가 모르고 있었다는 걸 알게돼요 (무지의 지)
-> 내가 모른다는 걸 알고 진짜 지혜를 찾는 생각의 과정이 바로 철학입니다 (소크라테스의 생각)
변증법은 어떻게 됐을까?
변증법은 소크라테스 이전부터 있었던 말하기 방법입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변증법으로 세상이 발전하는 원리를 주장한 사람도 있어요. 바로 헤겔과 마르크스입니다. 물론 이런 변증법도 1,2차 세계대전과 같이 끔찍한 전쟁을 겪고 의심을 받아요. 변증법에 따르면 세상이 더 좋게 발전한다고 했는데 더 엉망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나중에는 부정 변증법이 나오면서 비판을 받아요. 궁금하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어디까지 의심해봤니?
내가 확실히 아는 것도 의심하라고 했지요? 이러한 의심을 끝까지 해본 사람도 있어요. 바로 근대철학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데카르트입니다. 데카르트는 호두껍질을 까듯이 의심을 거듭해가다보면 결코 의심할 수 없는 단단한 호두알맹이 같은 진리가 나올 것이고, 그 진리에서부터 철학을 시작하면 확실한 정답을 찾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1=2라는 당연한 것까지 의심했어요. 원래 답은 2가 아닌데 우리가 계산할 때마다 악마가 나와서 2를 정답이라고 믿으라고 하는 건 아닐까? 철학자들은 이렇게 의심이 많답니다.
착한 대화법은 없을까?
소크라테스는 진리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대화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소크라테스처럼 반박과 논박으로 이뤄진 대화는, 파리 같다는 소크라테스 별명처럼 상대방을 무척 피곤하게 하겠죠? 그래서 20세기에 이르러서는 인간의 생각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진리를 찾아가는 대화를 할 때 필요한 착한 대화방법을 연구한 철학자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마르틴 부버와 미하일 바흐친입니다. 나중에 배워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