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령_탈레스 편
이 세계는 물로 만들어져 있다!
저 노인은 마법사가 아냐. 탈레스란 분이지. 소크라테스 선생님보다 먼저 살았던 최초의 철학자란다. 세계는 물로 되어 있다고 믿고 있지.
탈레스 : 소크라테스나 플라톤보다 먼저 살았던 철학자입니다. 기원전 6세기,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에 터키 지역인 밀레투스란 해안 지역에 살았어요.
아르케(근본 물질) : 이 세상은 다양한 물건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만, 실제론 근본 물질이 있을 것이라고 탈레스는 생각했어요. 이러한 근본 물질을 아르케라고 합니다. 지금도 수많은 과학자와 철학자들이 바로 그 근본 물질을 찾고 있어요. 원자나 에너지, 정보 등이 바로 아르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철학자 : 탈레스의 뛰어난 점은 '물'이라고 주장한 게 아니에요. 바로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진리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생각을 통해 답을 찾으려 했단 점이 위대한 것입니다. 그 이전까지 사람들은 세계가 신이 만들었다거나 마법이 만들었다든가 하는 터무니없는 믿음을 갖고 있었죠. 탈레스는 본인의 주장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고 깨달음을 얻는 '주근깨', 즉 철학과 논리, 논술의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점에서 최초의 철학자로 부릅니다.
일식과 물의 흐름 바꾸기 : 탈레스는 생각을 통해 일식이 일어나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했어요. 또 크로이소스 왕이 힐라스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물길을 바꾸기도 했고, 풍년을 예측해서 올리브기름 짜는 기계를 잔뜩 사뒀다가 사람들에게 빌려줘서 큰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탈레스는 '주근깨'라는 철학의 기본 법칙을 활용해서 마법 같은 많은 일을 성공시킨 과학자이기도 합니다. 철학은 생각만 하는 게 아니고 실제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