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의 그림일기

서울 사위와 옷

by 뮤즈노트

[아빠의 일기]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에서 장모님 한 컷



나는 선물을 받는 것에 꽤나 무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누군가가 고심하며 선물했을 텐데 막상 받으면 좋긴 한데 표현이 약하달까. '고마워. 좋네. 잘 쓸게.' 정도였던 듯 하다. 선물을 쓰다보면 매번 고마움이 새록새록 생각나서 더 호들갑을 떨 걸 그랬나? 싶다.


장인, 장모님께서도 극적인 반응은 없다. 대신 '서울 사위가 사줬다고 하면 사람들이 막 칭찬한단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착장샷을 보내주신다. 전화도 주신다. 게다가 두분을 만날 때면 예전에 선물해 드린 것들에 대한 사용기도 가끔 전해주신다. 뭔가 보람이 느껴진다.


선물(膳物)은 옛날에 좋은 마음(善)으로 귀한 고기를 나누던(肉)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좋은 마음으로 나눠받았으니 다시 좋은 마음만큼은 되돌려주는 것. 그 정도 피드백은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그 정도는 실천하면서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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