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일기]
[아빠의 일기]
캠핑때 들고간 가방과 침낭
애들은 독립적이고 강하게 커야지! 아이를 갖기 전에 누구나 할법한 다짐이다. 막상 수학여행 대신 가는 교내 캠핑 프로그램에 꼭 가겠다고 보채서 신청하고 나니 두근거린다.
교통카드를 만들어 쥐어주고 아이를 보내놓고 계속 신경을 썼다. 아내는 "엄마나 아빠 없이 혼자 어디 가서 자는 건 처음이야."라고 말한다. 생각해 보니 그렇다. 그런 부모 마음과 달리, 아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노느라 밤을 꼬박 새우고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고 집에 왔다.
무사히 귀가한 밝은 표정의 아들을 보며 '이제 다 컸네.' 싶다가, 오히려 한 뼘 더 큰 건 엄마 아빠가 아닐까?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