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8. 2.

열아홉 번째 편지

by Seolwon Snow

아빠, 미안.

오늘 나는 또 성질을 참지 못하고

안 그래도 힘든 엄마를 울리고 말았어.


너무 아프다고

버겁고 힘들다고

어디에도 의지할 데가 없다고

그 맘 모르는 것도 아닌데

엄마도 나처럼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 건데


참을 수 있었는데

참아야 했는데

오늘은 모두에게, 모든 것에 너무 화가 났어.


나는 그냥

아빠가 너무 보고 싶었나 봐.

아빠가 없는 세상을

나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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